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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아인 극중 연기하는 준우라는 캐릭터에 대해 "일단 게이머이자 유튜버이다. 그리고 좀 덜 떨어진 친구다. 하지만 허술하지만 귀엽고 평범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국가부도의 날' 이후 2년만에 새 작품으로 돌아오는 그는 "'국가부도의 날'에서 워낙 얄밉고 현실주의자였던 친구를 연기한 이후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오게 됐다"며 "완벽하진 않고 엉성하지만 친근한 매력이 있는 친구다. (극중 생존 환경에서) 장점이 있다면 준우는 인터넷 방송을 하는 친구이고 얼리어답터라서 기계 혹은 도구에 대한 접근을 다양하게 시도한다는 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C박경림이 "유아인 씨도 극중 캐릭터와 비슷하게 얼리어답터 아니냐"고 묻자 유아인은 "나도 한때는 얼리어답터다. 그 말이 생겨날 때쯤에는 얼리어답터였다. 지금은.."이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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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박신혜와 유아인은 서로와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신혜는 "(유아인의) 임기응변이 정말 탁월하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굉장히 많이 낸다. 그런걸 보고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함께 연기하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 매번 '오늘은 어떤 아이디어를 던져주실까'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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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아인은 "저도 이 영화를 왠지 박신혜씨가 할거 같아서 선택했다"고 화답하며 밝게 웃었다. 이어 "이 영화의 시나리오에서는 장르적 쾌감 시원시원함이 느껴졌다. 장르적 재미가 있으면서도 인물 중심으로 내밀하고 깊게 들어가면서도 에너지가 느껴지는 신선하고 젊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로를 향한 칭찬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박신혜는 "예전에 유아인씨를 사석에서 만난적이 있다. 굉장히 새로웠다. 언젠가 작품으로 만나고 싶었다. 함께 하면 어떨까라는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내는 배우인 것 같다. 제 기대 이상으로 멋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했고 유아인은 "저도 신혜씨가 꼭 한번 만나고 싶었던 배우였다. 신인시절에 10대 초반에 사석에서 봤었는데 활동을 하면서 왜이렇게 못만날까 싶었다. 만약 신혜씨와 작품으로 만나게 되면 로맨틱 멜로물에서 만나게 되면 어떨까 싶었다. 아무래도 박신혜씨가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하시고 또 제가 신혜씨의 로코 연기를 너무 좋아해서 함께 얹혀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신혜는 '안그래도 둘이 현장에서 꼭 다른 장르에서 꼭 만나자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웃었다.
한편, '#살아있다'는 단편 영화 '진'(2011)을 연출한 조일형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영화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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