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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심은우(29)는 최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심은우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심은우는 최근 마스크를 쓰고 카페에 가도 알아보는 사람들 덕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그는 "저를 알아보시기는 하는데, 또 마스크를 끼고 다녀서 그런지 많이는 못 알아보신다. 그 와중에도 아주 가끔, 마스크를 썼는데도 알아보는 분이 계시더라. 얼마 전 카페에 갔는데, 마스크를 쓰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화장도 안 하고, 슬리퍼 끌고 갔는데 저를 알아보시더라, 나는 음료만 주문을 했는데, 같이 뭘 막 주시는 거다. 놀라서 보니까 '맞으시죠?'하셨다.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 관심은 심은우에게 뼈와 살이 되는 중. 심은우는 "기분이 너무 좋고, 매 작품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특히 '부부의 세계' 하기 전부터 너무 하고 싶었다. 촬영에 임하면서도 너무 행복했고, 이렇게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애착을 갖고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한 작품을 이제 뚜껑을 열어보니, 사랑도 해주시고, 관심도 주시니까 너무 감사했다. 내가 누군가 좋아할 때, 다른 사람도 예뻐해주고 '잘한다 잘한다' 칭찬도 해주고 하면 기분이 좋지 않나"라며 기쁜 나날을 보내는 중임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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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심은우는 최근 주변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했다. 그는 "연락을 많이 받았고, 늘 곁에 있어준 사람들의 응원도 고맙고 감동이었다. 학교 선생님들과도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평소에도 연극을 하거나 자품을 할 때마다 와주셨고, 연락을 드리고 하는 선생님이 계신데 이번에도 연락을 해주시고 축하를 해주시더라. 지인들과 제 얘기를 하시던 중에 '부부의 세계에 내 제자 나온다'고 말씀을 하시며 기뻐 저에게 문자를 주셨는데, '은우 얘기 중이다. 잘돼서 좋다'고 하셨다. 제가 그때 '선생님, 저는 다 기억한다. 졸업하고 학교 찾아갔을 때 어떤 고민이 있어도 선생님은 무언가 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목표가 정해지고 뜻이 섰으면, 열심히 하다 보면 무언가 돼 있는 것'이라고 하셨던 게 기억에 남았고, 그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중이라고 말씀을 드리니, 선생님이 눈물을 뚝뚝 흘리셨다더라. 그 반응도 저는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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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심은우는 '웃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다. '부부의 세계'가 진행되는 동안 민현서는 한 번도 웃지 못했기 때문에,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 심은우는 "현서는 '부부의 세계'에서도 한 번도 못 웃었다. 마지막 방송 후 촬영 스틸컷이 올라오는데 감독님이 방송 나오기 전에 그러시는 거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나올 거다'고. '이따 보면 알아'라고 하셔서 궁금했는데, 피를 묻힌 현서가 환하게 웃는 사진이더라. 저도 그 사진이 정말 좋았다. 차기작은 꼭 웃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최근 많은 미팅을 하고 있는데, 작품을 정하지는 못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던 만큼 빨리 보기를 원하시겠지만, 빨리보다는 신중하게 생각해서 좋은 캐릭터로 나오는 것을 더 좋아해주실 거 같아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심은우는 '부부의 세계'를 "도약점"으로 삼았다. 이를 마친 뒤 차기작으로 돌아올 심은우의 앞날이 기대된다. .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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