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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저녁같이 드실래요'가 이틀째 '셀렘 돌풍'을 이어갔다.
실연당한 우도희(서지혜 분)를 목격하고 못내 신경 쓰였던 김해경(송승헌 분)은 서울행을 뒤로하고 돌아와 갑작스럽게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첫 번째 식사 자리를 가지게 된 두 사람은 특별출연한 배우 이시언과 태원석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푸드트럭에서 흑돼지, 성게 컵밥을 함께 먹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숙소를 찾은 우도희는 지난 기억들을 털어내려는 듯 술을 연거푸 마셨고, 결국 김해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깜찍 발랄한 주사까지 부려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그녀는 끝내 아픈 속내를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본 김해경은 "억지로 숨 쉬어요, 그래야 상처가 느껴지고 빨리 아물어요"라며 담담한 위로를 전해 안방극장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서로가 누군지도 모른 채 찾아다니는 두 사람 앞에 가수 태진아의 신곡이 차트 1위에 진입했다는 뉴스 소식이 전해지면서 순간 놀란 듯 경직된 김해경과 우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제주도에서 헤어지기 전 우도희는 두 번째 만남을 제안했고 김해경은 태진아의 노래가 1위를 하면 같이 밥을 먹겠다는 황당한 약속을 했던 것.
예상치도 못한 결과에 놀란 두 사람은 잠시 망설였지만 약속 장소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갔고, 결국 운명처럼 재회, 설레는 엔딩을 맞이했다. 이에 김해경과 우도희의 두 번째 저녁 식사가 예고되면서 앞으로 두 사람이 정식 디너 메이트로 관계를 발전시켜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번 3~4회에서도 가수 태진아를 비롯해 배우 이시언, 태원석의 특별 출연이 이어져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태진아는 극중에서도 가수로 출연해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줬고 배우 이시언, 태원석은 송승헌과 서지혜가 첫 저녁 식사를 했던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청년들로 등장, 통통 튀는 능청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줬다.
송승헌과 서지혜의 재회, 신 스틸러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지자, 시청자들은 "송승헌과 서지혜가 재회하기만을 기다렸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리지...무조건 본방사수", "맘껏 웃을 수 있었던 드라마, 두 사람의 케미 얼른 보고싶다" 등 반응을 보였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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