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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재단 사무국에서 제19회 필름게이트로 최종 선정된 제작지원작(우수작품) 5편의 작가 및 감독과 수여식을 진행했다. 2020년 상반기 제19회 필름게이트의 창작 지원금을 받게 된 작품은 '대청소', '모래', 'Stargazer', '혈세', '미소'로 총 5작품이다.
올 상반기 공모에도 많은 단편영화 작가(감독) 들이 참여해 예심을 거쳐 29여 편이 본선에 올랐다. 주목할 점은 본선 진출자의 학교(또는 출신학교)가 매우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필름게이트가 19회를 진행해오면서 젊은 영화학도들의 저변 확대에 도움을 준 징표라 볼 수 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의견이다. 이번 본선 진출작들은 소재의 창의성과 글의 힘이 잘 어우러진 작품들, 뭔가 있기를 기대했으나 끝내 아쉬운 작품들, 습작의 범주를 아직 벗어나지 못한 작품들 총 세 부류로 나누어 진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19회 필름게이트 응모작들이 전반적으로 지난 해에 비해 여러 면에서 다양해져, 심사위원들에게 내년 20회 필름게이트 응모작들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선정된 작품들 중 '대청소'는 새로운 인생을 관조하며 이웃과 나누는 정감을 따뜻하게 엮었으며, '모래'는 인간의 경쟁과 도전의식을 은유적으로 잘 묘사하고 상황표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노부부의 집념과 좌절을 별난 사건으로 그려낸 'Stargazer'와 타인의 피로 살아가는 파멸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일깨운 '혈세', 돌고 도는 인간사를 재미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은 '미소'도 선정작에 포함되었다.
한편, 필름게이트는 2010년 1회부터 이번 19회까지 86명의 단편영화 작가(감독)를 지원해왔다. 올해 상반기 필름게이트 우수작품 인증서 수여식이 끝난 가운데, 다음 제20회 필름게이트 공모는 내년 상반기 다시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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