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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쾌·상쾌·통쾌"..최강희X유인영X김지영 '굿캐스팅', 사이다액션 코미디 귀환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4-22 11:54


사진=SBS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하기까지 한 '사이다액션 코미디', '굿캐스팅'이 온다.

22일 오전 SBS는 새 월화드라마 '굿캐스팅'(박지하 극본, 최영훈 연출)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최강희, 이상엽, 유인영, 이준영, 김지영, 이종혁, 최영훈 감독이 참석했다.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로, 평범한 여자가 가족을, 국민을, 나라를 구해내는 대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특히 국정원 문제아로 불리는 백찬미를 '코믹퀸' 최강희가 연기하고뇌섹녀 면모와 어리바리한 허당미를 동시에 갖춘 반전 매력녀인 임예은을 유인영이 맡았다. 또 18년차 주부 요원 황미순 역의 김지영까지 세 배우의 '워맨스'가 중심을 이루고 이상엽은 완벽남이자 매력까지 갖춘 일광하이텍의 대표이사 윤석호 역을 맡아 백찬미와 재회하게 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최영훈 PD는 "유쾌한 유머와 상쾌한 로맨스, 통쾌한 액션이 있다"며 "사이다액션 코미디라고 딱 정하셨더라. 콜라 회사에서는 서운하시겠지만, 사이다액션 코미디라는 설명 속에 저희 드라마가 다 들어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배역들도 매력적이다. 최강희는 "캐릭터의 특징은 민첩한 두뇌와 싸움도 잘하고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아픔도 있고,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데, 국정원 내에서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저희 세명이 축출돼서 활약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저는 이분들이 위장 잠입하는 일광하이텍의 대표이자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정남이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국정원에서 버리기는 뭐한 사람들이 끝까지 잔존해서 어쩔 수 없이 저희가 뽑힌 거다. 좌충우돌의 팀이 그래도 뭔가 나라에 이바지하고자 살려고 몸부림을 치는 거다. 저는 힘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영은 "요원들 중에 브레인을 맡았다. 키를 담당하고 있고, 어리바리하지만 그래도 뭔가 사랑스럽고 귀엽고 그런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화이트 요원에서 블랙요원이 되면서 톱스타를 밀착마크한다"고 말했다.

최영훈 PD는 대본리딩 당시 "캐스팅 잘했다"고 자평한 바 있다. 이에 최 PD는 "저희 제목이 원래는 미스캐스팅이었다. 미스캐스팅된 오합지졸을 모아서 작전을 성공시킨다는 의도였는데 이 배우들을 모아서 일을 하다 보니, 자꾸 '미스캐스팅'이 나가면 내가 미안하더라. 그래서 중간에 '굿캐스팅'으로 바꿨고, 결과적으로 너무 좋은 합을 보여줬다. '굿' '나이스' '레전드'까지 보여줬다. 단 하나의 미스가 있다면 감독인 저다"고 말했다.


사진=SBS 제공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도 모두 '굿캐스팅'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이를 택했다고. 이상엽은 "저는 최강희 씨 상대역이라고 해서 다 잊고 했다. 좋은 대본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이 드라마를 택한 것이 극중 상황과 비슷했다. 작품을 해야 하는데 계속 어긋나고 밀리는 상황에서 대본을 보는데, 이 대본을 한숨에 너무 재미있게 봤다. 극중 미순 언니가 방귀를 뀌는 신이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제가 웃었다. 너무 시원했다. '이거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작품이 자기가 읽었을 때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고 즐겁게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확신이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재미있는 대본과 좋은 역할을 안겨주신 감독님이 계셔서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대본을 보면서 내가 하면 되게 잘하겠다 싶었고, 잘한 거 같다. 감독님이 저의 캐스팅에 만족하고 계신다. 합도 좋았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기대했던 만큼 촬영장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유인영은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들이 화도 슬픔도 많았다. 이번 대본을 보는데 너무 따뜻하고 행복하더라. 이 작품은 임예은이란 캐릭터는 다른 사람에게 주고 싶지 않았고 제가 잘 소화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영도 "저도 어두운 역할들을 많이 했었는데 대본을 보면서 즐거웠고 웃고 있더라. 그래서 주저없이 택했고, 많이 배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SBS 제공

드라마에 임하는 내내 시청자들도 배우들도 통쾌함을 간직할 것이라는 게 배우들의 전언이다. 최강희는 '굿캐스팅'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는 설명. 그는 "시원함이 있었다. 오늘 가서 울어야지. 싸워야지. 소리질러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유인영도 그간의 고정적인 이미지를 깰 수 있었다는 설명. 유인영은 "새로운 캐릭터에 목말라 있었는데 이런 캐릭터를 하게 돼서 좋았다.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캐릭터 중에 하나가 '악의가 없는 유인영'이라는 것이 있더라. 이번에는 악의가 없는 역할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좋았다"며 "사실 워킹맘이라는 것 자체가 저에게 크게 와 닿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누구나 처음이라는 게 있듯이 극중 임예은도 아이를 처음으로 갖고 낯선 것도 많았던 인물이라 굳이 뭔가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극중 캐릭터와 닮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여성 연대' 워맨스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최 PD는 "캐릭터들이 각자 다 모자르지만 잠재력이 충분히 있는데 누군가를 만나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뜨리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힘센 사람들이 뭔가를 하는 게 아니라 여자들이 통쾌하게 승리해주고 울어주니 보시는 분들이 많이 응원을 해주실 거 같다"며 '여성 서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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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관전 포인트와 '의미'를 짚었다. 최 PD는 "어렵고 우울한 시절을 보내는데 권선징악이 있기 때문에 캐릭터들이 선하다. 유쾌함과 선함이 저희의 관전포인트다"고 말했다. 최강희도 "굳이 감동을 느낄 필요도, 웃으려고 할 필요도 없으니 밥상에 숟가락만 드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상엽은 "편하게 즐겨주시면 좋겠고, 저희 드라마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많이 느끼실 거라고 생각한다. 외로운 사람들이 모여서 거대음모와 맞서는 통쾌함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인생을 잘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 이중에 누구는 내 친구일 수 있다면서 힘든 시기를 재미있게 봐주심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개성있는 캐릭터와 여자 요원들의 통쾌한 액션이 관전포인트다"고 밝혔다. 유인영은 "기존에 했던 역할들과는 완전 다른 캐릭터들을 보실 수 있을 거다. 최강희 님은 걸크러시에 멋있고 이상엽 씨는 전작에서 우수에 찬 역할인데 이번엔 냉철했다. 지영 언니는 단아했는데 이번엔 코믹하고 액션을 하고, 저도 기존에 했던 못된 연기에서 벗어나는 캐릭터를 보여드릴 거다"고 밝혔다.

"선함과 유쾌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위기 상황들이 많은데, 서로 조금씩 떨어지지만 남의 숨겨진 재능들을 끌어낼 수 있는 협업이 저희 팀워크의 포인트였던 거 같다. 그런 선함과 유쾌함의 가치를 저희 드라마를 통해 전달하고 싶다"는 최 PD와 배우들의 바람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질까.

'굿캐스팅'은 '아무도 모른다' 후속으로 27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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