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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농염한 토크가 안방극장을 뒤집어 놓았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방송 섭외가 무산됐다고. "가정의날 특집으로 남편과 무인도에서 생활하는 콘셉트였다. 다행이라고 생각이라고 드는게 '누구 하나는 죽어 나오지 싶다'는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요즘 집에서 미국 드라마 '아웃랜더'를 즐겨 보고 있다는 박미선은 드라마의 상황처럼 "'나도 200년 전으로 돌아가면 어떨까, 조선 시대에 태어났으면 어땠을까?'"이런 상상들을 해 본다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건 안 어울렸을 것 같다"면서 "오히려 '1993년 11월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하는 상상이 생각만으로 즐겁고 행복해진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녀는 "저는 1993년 11월 13일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미선은 요즘 '미스터 트롯'에 흠뻑 빠져 있다는 어머니의 에피소드로 웃음의 정점을 찍었다. "'미스터트롯'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 우리 어머니는 임영웅 씨 팬이다"라는 박미선은 "임영웅을 수건에 싸서 주머니에 꽁꽁 가지고 다니고 싶다고 말할 만큼 강력한 팬심을 자랑한다"라며 "임영웅에 대해 모르는 게 없을 만큼 달달 외우고 있다"고. 이에 박미선은 "'엄마, 엄마 딸 생일은 알아?'라고 묻자 어머니는 '시아버지 편찮으신데 생일을 챙길때냐'고 이야기했다"고 말해 폭소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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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진이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김진은 2006년 KBS '개그콘서트'에서 동료 개그맨 윤형빈과 함께 '마징가송'을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진은 중학교 시절 집단 따돌림과 구타를 심하게 당해 '틱장애(tic disorder)'를 갖게 됐다. 이를 극복하고 KBS 20기 공채 코미디언에 합격했다.
"29년간 틱장애를 안고 있다"는 김진은 신봉선, 유민상, 윤형빈, 변기수, 박휘순 등의 동기들을 언급하며 "19명 중 17명이 잘 된 축복받은 기수다. 그 중에 딱 한 명이 잘 안됐는데 반갑습니다"라고 유쾌하게 인사했다.
김진은 이날 틱장애로 인해 겪었던 에피소드를 웃음과 감동으로 승화했다. "눈 깜빡 거리는 행동성으로 시작해서 옷을 잡아 당기고 목을 돌리는 행동성 틱 장애로 바뀌었다"는 그는 "옷을 계속 잡아 당겨서 우리집에는 다 브이넥이다. 와이셔츠를 입으면 단추가 날라간다. 상당히 섹시하다"고 이야기했다.
또 "중학교 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한 학년 불량 선배들이 들어왔다"라며 "그 당시 제 틱 증상이 양쪽 어깨를 돌리면서 코를 만지는 거였다. 선배들이 볼 때는 '한 번 해보자'는 거였다"고 덧붙였다.
김진은 "남들 웃기는게 좋아서 개그맨이 됐다"라며 "음주운전 검사를 하길래 자신 있게 창문을 내렸는데 경찰이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며 내리라고 했다. 그 당시 제 틱이 고개를 계속 돌리는 거였다"고 웃픈 에피소드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참 유니크하게 잘 살아 온 것 같다"라며 "저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할 수 있었고 마음껏 웃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29년간 틱장애로 아프고 힘든 일도 많았다. 몸이 아프고 틱장애 때문에 힘든게 아니라, 저를 바라봐주시는 분들의 언행과 시선이 힘들었다"라며 "사랑과 아픔도, 관심과 간섭도, 이해와 오해도 종이 한 장 차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고 이해와 배려로 그들을 편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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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와 김경아는 "오늘 기대하셔도 된다. 59금으로 가겠다"라며 시작부터 초강력 웃음을 예고했다. 특히 김미려는 "박나래 씨는 저에게 그냥 풋풋해 보입니다"라고 말해 강력한 한방 웃음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개그맨과 결혼한 김경아와 배우와 결혼한 김미려, 닮은 듯 다른 두 개그우먼의 부부 이야기가 시선을 끌었다. 김경아는 배우인 김미려 남편의 잘생긴 외모를 언급, 자랑 좀 해 보라며 부추겼다. 이에 수줍어하며 몸부림치던 김미려는 "솔직히 우리 남편이 원빈 급이긴 해요~ 공백기"라는 말을 해 분위기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에 김경아는 "15년 째 사회랑 거리를 두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미려는 결혼식 날과 관련한 특별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배우와 개그우먼의 결혼식에 쏟아졌던 관심을 회상하던 중 "결혼식 날 기자회견 때 우리 남편한테 질문했던 기자가 잊히지 않는다"라며 부들부들 떨었다. 김미려는 "정성윤 씨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셨습니까"였다고 밝혔고, 김경아는 "잘 참았다"라고 다독였다.
또 김미려는 "우리 남편이 이해가 안 갈정도로 나를 너무 사랑해 어떨걸 해도 예쁘다. 사랑스럽다. 귀여우다고 한다"라며 "임신 했을 때 살도 찌고 못생겨었다"고 태교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김경아는 "찐 사랑이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한편이 한 살 연하라 건강하다. 건강해서 반응이 즉각즉각"이라고 자랑한 김미려는 첫 째 아이의 임신 태스트기 사용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이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기쁘잖아요. 두 줄을 보고 너무 좋아서 그렇더라. 우리 남편이 그렇게 건강해"라며 "남편 별명이 연남동 총잡이였다"고 솔직, 화끈한 입담을 보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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