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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배우 성훈(37)이 특유의 호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우려를 씻어냈다.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잘생긴 외모와는 정반대되는 허당 매력을 발산해 '뉴얼' '로이방'과 같은 수많은 별칭을 얻으며 웃음을 선사한 성훈. 본업인 배우로 스크린에 돌아온 성훈은 극 중 겉으로는 차갑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깊은 내면을 지닌 반전 매력의 소유자 승재 역을 맡았다. 카페 알바생 소정(김소은)에게 서툰 고백을 이어가는 상남자로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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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물론 연애를 쭉 안 했던 것도 아니고 다행히 연애를 할 때는 이런 질문을 안 받았다. 연애를 할 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안 한다고 말을 해야 할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지금은 연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어 "요즘 아버지와 영어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얼마전 영어 선생님께 연락이 왔다. 숙제로 현재 제일 바라는 소원을 영어로 말하는 거였는데 아버지가 손주를 보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었다. 아버지께 쓸데없는 기대감을 주고 싶지 않아서 손주 대신 여력이 되신다면 입양을 하시라고 추천했다. 아버지께 정말 죄송하지만 지금은 결혼 생각이 없다. 더구나 결혼해서 잘 살 자신도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성훈은 "주변에서 연애를 해보고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즉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라고 느끼면 결혼이 아닌 그 고비를 넘기라고 하더라. 결혼을 추천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은 그저 혼자 사는게 너무 익숙해졌다. 누군가를 만나게되면 눈치를 보는 타입이라서 당분간은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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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성훈은 "주변에서도 정말 계속 물어본다. '둘이 사귀는 거 아니냐?'라며 아직까지도 물어본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아닌 건 아니다"며 "나는 원래 성격 자체가 연예인할 성격이 아니다. 연예인은 어느 정도 관종 성향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에서 가장 먼저 친해진 친구다. 낯을 많이 가렸는데 처음 예능할 때 가장 많이 마주치고 챙겨준 사람이라 아무래도 습관적으로 박나래를 보면 편해진다. 그래서 나도 박나래를 보면 습관적으로 잘 챙겨주게 된다. 내 눈에 보이는 건 신경을 쓰려고 하는데 그런 사소한 부분이 방송에 나가서 그렇게 보인 것 같다. 박나래와 열애는 정말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연예대상' 때 박나래를 안아준 것에 대한 이야기도 많던데 사실 그건 1년간 생각했던 일이었다. 나래가 올해 대상을 받기 전 회에 이영자 누나가 대상을 받았다. 그때 나래도 수고 많았다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었는데 내가 그 상황에서 안아버리면 또 영자 누님께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나래가 대상 받았을 때는 충분히 안아줬다. 1년간 생각했던 일이었고 나래가 충분히 보상받은 것 같아 기뻤다. 정말 한 번쯤 꼭 안아주고 싶었다"고 남다른 우정을 전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김소은, 성훈, 김선웅, 김소혜, 이판도, 고(故) 전미선 등이 출연했고 '동감' '바보' '설해' '그 남자의 책 198쪽'의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강철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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