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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성훈(37)이 "성인지 감수성 결여된 캐릭터, 나도 살짝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잘생긴 외모와는 정반대되는 허당 매력을 발산해 '뉴얼' '로이방'과 같은 수많은 별칭을 얻으며 웃음을 선사한 성훈. 본업인 배우로 스크린에 돌아온 성훈은 극 중 겉으로는 차갑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깊은 내면을 지닌 반전 매력의 소유자 승재 역을 맡았다. 카페 알바생 소정(김소은)에게 서툰 고백을 이어가는 상남자로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지만 캐릭터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매사 버락하고 여자주인공에게 고백을 강요하는 남자주인공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됐다는 평도 상당한 것. 이와 관련해 성훈은 "작품이니까 그런 갑질도 해보는거지 실제로는 절대 못할 일이다. 너무 쓰레기 캐릭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실제 나도 살가운 편은 아닌 것 같다. 20대 때는 영화 속 캐릭터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버럭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은 그럴 여력이 없는 것 같다. 영화 속에서는 정말 내가 봐도 버럭을 자주 했는데 그때 1차원적인 연기를 했던 것 같다"며 "물론 영화를 처음 본 관객은 내 캐릭터를 보면서 개연성 없다며 '미친놈 같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중에 보면 감정 표현이 서툴렀던 친구라고 생각할 것 같다. 어렸을 때 감정 표현이 서투른 친구를 보면 좋아하는 사람을 더 괴롭히고 화를 내는 친구들이 있지 않나? 그런 캐릭터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김소은, 성훈, 김선웅, 김소혜, 이판도, 고(故) 전미선 등이 출연했고 '동감' '바보' '설해' '그 남자의 책 198쪽'의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강철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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