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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JTBC '날찾아' 겨울왕국과도 같던 박민영의 마음에 사랑이 봄바람을 타고 살포시 안착했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그녀에게 봄의 기운을 불어넣은 서강준은 다른 사람들과 무엇이 달랐을까.
해원은 사람에게 받은 상처들이 많아 "싫다는 데 무작정 집 앞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싫었다. 누군가에겐 로맨티스트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녀에겐 싫다는 마음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무례한 사람일 뿐이었다. 그래서 거절하는 마음을 존중해주지 않고, 사과받기 싫은 마음을 무시하면서까지 해원과 예전처럼 돌아가길 바라는 보영(임세미)이 부담스럽고 싫었다.
은섭은 달랐다. 선을 긋고 이 선을 넘지 말라며 경고해오는 해원에게 다른 무례한 사람들처럼 다가가지 않았다. 그저 그 선 밖에 서서 해원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줬고, 뒤에서 든든히 지켜봤다. 해원과 보영의 사이에도 절대 끼어들지 않았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벌써 몇 번이고 조언을 빙자한 간섭을 했을 테지만, 은섭은 그저 묵묵히 해원의 말을 들어주며 지지해줄 뿐이었다. 그러다가 그녀의 머리가 복잡해 보이면 따뜻하게 난로를 틀어주곤 혼자 감정을 다스릴 수 있게 자리를 비켜줬고, 아파하면 뜨거운 커피 한 잔으로 마음을 누그러뜨려 줬다.
'날찾아'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사진제공= 에이스팩토리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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