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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 김환희, 웃픈 짝사랑→불도저 고백…후진 없는 북현리의 에너자이저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3-18 09:19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김환희가 열연 하드캐리의 정점을 찍었다.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찾아')에서 김환희에게 자동으로 눈길이 간다. 김환희는 극 중 북현리의 공식 에너자이저 임휘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정조준했다.

그동안 김환희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내공과 명석한 캐릭터 분석력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것. 특히 '날찾아'에서 선보이는 김환희만의 에너지는 굉장하다. 드라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순식간에 전환하는 것은 물론, 서정적인 이야기의 흐름 사이사이를 웃음으로 채워나갔다.

'날찾아' 5-6회는 김환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엄마 미소를 유발하는 엉뚱 발랄한 매력부터 눈물겨운 짝사랑 사수기까지, 김환희가 그려낸 하드캐리를 되짚어 봤다.

#후진이란 없다! 직진 밖에 모르는 불도저 청춘 모먼트!

이팔청춘 임휘답게 직진 순애보는 거침없었다. 휘는 좋아하는 선배 김영수(김대건 분)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려는 듯,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등굣길에서 영수가 나타나길 하염없이 기다리는가 하면, 소설을 좋아한다는 영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책을 샀다는 말로 대화를 리드하는 적극적인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러한 휘의 진심이 영수에게 닿았을지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눈물없이 볼 수 없다! 이팔청춘의 웃픈 짝사랑기!

그러나 휘의 고군분투는 일방을 쌍방으로 바꾸기엔 부족했다. 다시 한 번 고백을 거절 당한 것도 모자라 듣고 싶지 않았던 영수의 연애사까지 알게 됐기 때문. 핑크빛 설렘 대신 슬픔과 좌절이 엄습한 휘의 어두운 모습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기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웃음 만발! 귀여움 폭발! 다채로운 매력의 향연!

이후 휘의 러브 스토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 흥미를 유발했다. 바로 영수가 곤경에 처한 휘에게 손을 내민 것. 그렇게 두 사람의 새로운 이야기가 진전되는가 싶었지만 이내 휘는 위기에서 자신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라는 당찬 발언과 함께 영수를 포기하겠다는 깜짝 선언으로 안방을 들썩이게 했다. 예상치 못한 전개를 만든 휘의 엉뚱함은 이어졌다. 금세 아픔을 털어버리고 장난기 많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특유의 유쾌함으로 웃음을 전하기도. 이처럼 매력 부자의 면모까지 입증한 휘에게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김환희가 출연하는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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