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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前매니저' 강현석, 채무논란 후 유튜버 변신 "꾸준히 반성하고 노력할 것"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3-09 12:14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개그맨 이승윤 매니저 출신 강현석이 유튜버로 변신했다.

지난 8일 강현석은 유튜브 채널 '모두의 매니저'에 "안녕하세요. 강현석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강현석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승윤 매니저로 출연하며 훈훈한 외모와 성실한 면모로 '훈남 매니저'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한 온라인 게시판에서 한 누리꾼은 강현석이 5년 전 돈 60만원을 빌려놓고 수차례 빚 갚기를 미뤄왔으며, 소송 과정을 거친 뒤 강현석 가족에게 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강현석은 폭로된 자신의 채무 의혹을 모두 인정하며 당사자에게 사과했다. 강현석은 소속사를 그만두고 이승윤과 함께 방송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강현석은 채무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는 "그 일이 있었던 당사자분과 저를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며 "어려서라는 변명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 제가 어린 나이도 아니었고, 실수라고도 생각을 하지 않고. 제가 했던 일이 큰 잘못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었다. 과거의 일이었다고 해도 제가 방송에 출연하면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었다. 늦었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서 사과를 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하차 후 4개월 동안 영국에서 휴식을 가진 강현석은 "그 일이 있고 나서 퇴사를 하고 물론 저의 잘못으로 인해서 생긴 일이었지만 사람을 만나는 거 밖에 나가는 거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컸던 거 같다"며 "그래서 잠깐이라도 쉬고 오는 게 어떻겠냐는 주변 분들의 제안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여행도 아니었고 어떠한 계획도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일이 있었고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저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고 또 조금이나마 성숙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거 같다"라며 "영국에서 있었던 자세한 이야기들은 앞으로의 영상에서 조금씩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라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전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지만 많은 분이 기억하시는 마지막 모습이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고 또 그 시선들을 그 기억을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반성하고 노력하겠다"라며 "부족하겠지만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두의 매니저' 채널에는 강현석이 사연을 보낸 신청자의 일일매니저가 되는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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