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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스터트롯' 14명의 최정예 '트롯맨'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무대가 끝난 후 장윤정은 "장민호는 내가 아는 44살 중에 춤을 제일 잘 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김경민에 대해서는 "발전한 정도로만 따지면 1등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중연은 아이돌이라는 이름표를 떼고 트로트 가수라고 해도 아무런 어색함이 없을 만큼 한계가 보이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노지훈에 대해서는 "실력이 외모를 완벽하게 누른 무대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장윤정의 극찬에도 '트롯 신사단'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트롯 신사단'은 마스터 점수와 관객 기부 점수에서 모두 5위를 차지하며 1라운드 최종 결과 5위에 올랐다. 마스터 점수에서 4위에 올랐던 '사형제'도 순위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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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빈은 "솔직히 클래식을 한 입장에서 지금까지 무대 중에서 가장 불안한 마음으로 들었다. 지금까지 완벽한 무대와 음정, 박자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 어느 정도의 기대치가 있다"고 솔직한 평을 남겼다. 장윤정도 김호중의 불안한 음정과 호흡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마무리한 내공을 극찬, "주눅 들지 마라. 너무 훌륭했다"고 응원했다. 김호중은 최선을 다해 무대를 완성했지만, 890점이라는 생갭다 낮은 점수를 획득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사형제'의 에이스 김수찬은 싸이의 '나팔바지'를 선곡했다. 김수찬은 퍼포먼스 강자답게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고, 노련한 팬서비스까지 선보이며 무대를 뒤집어놨다. 장윤정은 관객의 기호를 완벽하게 파악한 김수찬의 무대에 "역시는 역시다"라며 감탄했다. 그 결과 김수찬은 92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이어진 무대는 '사랑과 정열'의 신인선이 꾸몄다.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선곡한 신인선은 시작부터 혼신의 연기를 펼치며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절절한 감성이 느껴지는 무대를 완성했다. 주로 무대 위에서 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신인선의 색다른 변신에 김준수는 "이번에는 가창력으로 승부한 거 같다"며 극찬했다. 그러나 신인선은 905점을 획득, 김수찬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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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다발'의 에이스 임영웅은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곡해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서 거의 안 떤다"던 임영웅은 부담감에 대기실에서부터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무대에 올라 첫 소절을 내뱉는 순간부터 관객들을 감탄케 했다.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남긴 임영웅의 무대는 마스터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노사연은 "감정 표현 잘하는 거 보고 눈물 날 정도로 대단한 가수라고 생각했다. 마음이 너무 흔들렸다"며 뭉클한 소감을 남겼다. 조영수는 임영웅의 가창력과 감성, 뛰어난 곡 해석력을 극찬했다. 그 결과 임영웅은 934점을 획득, 2라운드 에이스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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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준결승 레전드 미션'이 시작됐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정동원은 평소 존경하는 남진의 '유수'를 선곡했다. 남진에게 직접 박자 교정까지 받으며 단단히 준비를 하고 무대에 선 정동원은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감성과 실력으로 모두를 감탄케 하며 925점을 획득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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