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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에서 옥택연이 20년 전 '0시의 살인마' 진범을 만났다.
20년 동안 살인마로 누명을 쓴 채 교도소 생활을 해야만 했던 조필두는 끝내 시신이 되어 구도경(임주환)에게 전해졌다. 구도경이 조현우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준영은 아버지의 시신을 부검해야 하는 그에게 조심스럽게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구도경은 "누굴 위한 부검이에요?"라며 칼에 찔렸지만 수술 도중에 사망했기 때문에 가해자가 상해치사가 된다면 재미없을 거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준영은 "마지막까지 억울한 일이 없게 다 바로 잡아 놓을게요"라고 답했고 그런다고 뭐가 바뀌냐는 도경의 대꾸에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남은 사람은 살아야 하잖아요. 저는 그렇게 버텼던 것 같아요"라고 그녀만의 방식으로 아버지를 잃은 그를 위로했다. 그녀가 부검실을 떠나자 지금까지 그 어떤 슬픈 기색도 드러내지 않았던 구도경은 아버지의 시신을 바라보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태평은 구도경을 본격적으로 감시하기 시작했다. 각종 도청장치와 카메라를 구입한 그는 퇴근하던 도경의 뒤를 쫓아 그의 차에 GPS 추적기를 달아 놓는가 하면, 그가 집을 비운 사이 몰래 들어가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태평이 아직 그의 집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구도경이 다시 집에 들어오면서 긴장감은 더욱 배가됐다. 조필두 사건의 증거를 조작했던 남계장(박지일)이 도경을 찾아왔던 것. 남계장은 자신의 지난 과오를 진심으로 사과하며 도경에게 미진의 살인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계략을 모두 간파하고 있었던 도경이 그의 옷에 달린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강력 1팀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더 게임'의 14회 마지막 엔딩 장면 또한 압권이었다. 매 회마다 예상하지 못했던 파격과 반전 전개로 레전드 엔딩 장면을 경신했던 '더 게임'이 이번 엔딩 장면으로 또 한번의 충격을 선사한 것. 도경이 집을 비운 사이 그의 집에 들어간 태평은 지난 감시를 통해 마룻바닥이 어떤 공간과 연결된 통로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 곳으로 들어간 태평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0년 전 0시의 살인마 사건에서 유일한 생존자였다가 병원에서 다시 살해 당한 일곱 번째 피해자의 죽음 속에서 본 진짜 살인자 김형수(최광일)이 감금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처럼 또 한번의 레전드를 장식한 미친 엔딩 장면으로 인해 오늘(13일) 밤 방송될 15-16회를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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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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