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2019년 5월, 프랑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전 세계를 열광시킨 영화 '기생충'. '본격연예 한밤'이 그 영광의 현장을 함께했다.
미국에서 이토록 '기생충'이 흥행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LA 현지 영화평론가들은 '영화 '기생충'이 미국의 사회문제를 떠올리게 했기에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다.'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LA타임즈 평론가 저스틴 창은 "계층의 차이를 다루는 영화는 많이 있지만 그런 영화가 언제나 통하지는 않는다"라면서 "봉준호 감독의 작업 스타일은 매우 다가가기 쉽다. 스릴러도 있고, 매우 웃기고, 어둡고, 때때로 폭력적이다. 그것이 강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지점이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기생충'의 흥행은 봉준호 감독에 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한밤은 아카데미 시상식 당일에도 봉준호 감독의 팬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팬들은 봉준호 감독에게 열광하며 "'기생충'이 올해의 작품상을 받을거다", "한국 최초의 아카데미상을 받길 기원한다"라는 응원의 말을 남겼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과 더불어 아카데미에 입성한 영화 '부재의 기억'. 세월호 참사의 안타까움을 담은 영화 '부재의 기억'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한밤은 '부재의 기억'을 연출한 이승준 감독과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보았다. 영화가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을 때의 심정을 묻자, 그들은 "이 이야기를 더 많이 알릴 기회가 되어 정말 좋았다"라며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대한민국 영화가 새로이 역사를 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그 생생한 현장을 담은 SBS '본격연예 한밤'은 12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