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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테일 등극"…'전참시' 양세형·양세찬, 정성 담긴 옷으로 추억한 어린 시절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2-09 07: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전참시' 양세형·세찬 형제가 스타일리스트의 노력으로 어린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양세형과 스타일리스트 진수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진수 씨는 유산슬의 스타일리스트에 전화를 걸어 "옛날 옷 구해본 적 있냐. 세찬이 형도 이번 거는 같이 하기로 했다"고 자문을 구했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쇼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한 양세찬과 양세형의 수상 기념 동반 인터뷰가 잡힌 것. 사진 콘셉트는 예전에 입던 옷과 비슷한 옷을 입고, 똑같은 포즈를 취하는 것이었다.

양세형은 "너무 똑같이 하려 하지 마라. 즐기면서 해라"라며 진수 씨의 부담을 덜었다. 옷을 구하기 위해 진수 씨가 향한 곳은 동묘구제시장. "부담 갖지 마라"라는 양세형의 말에도 진수 씨는 꼼꼼하게 사진과 옷을 비교하며 쇼핑을 시작했다.

이어 동대문 종합시장에 가 원단과 부자재를 골랐다. 구하지 못한 옷은 직접 제작이나 리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 진수 씨는 '봉테일' 봉준호 감독에 버금가는 디테일로 열심히 옷과 소품들을 구했다. 옷과 원단을 구한 진수 씨는 수선집을 찾아가 제작을 맡겼다. 진수 씨의 열정을 잘 아는 사장님은 "밤을 새서라도 만들어주겠다. 밥 먹고 해라"라며 진수 씨에게 힘을 줬다.
인터뷰 당일, 진수 씨는 완성된 옷을 들고 양세형·세찬 형제의 집으로 향했다. 디테일까지 완벽한 옷은 양세형·세찬 형제의 추억을 소환하게 했다. 어제일처럼 세세하게 기억하는 양세형과 달리 양세찬은 "나는 추억이 없다. 사진으로만 봤다"며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반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은 "내가 생각한 거 이상이다"라며 "이 옷을 다 구매해서 할아버지 됐을 때도 한 번 더 찍고 싶다"며 만족했다. 두 사람은 청재킷을 입고 사진과 똑같은 포즈를 취해 사진을 남겼다. 양세형은 "눈물날 것 같다"며 울컥하기도 했다.

사진들은 대부분 두 사람이 유치원생일 때였다. 초등학교 때 집에 큰 불이 나 사진들이 많이 없어졌다고. 양세형은 "내가 다리에 힘 풀렸을 때가 두 번이 있는데 한 번이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두 번째가 우리 집에 불난 거 봤을 때"라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했다. 양세형은 "컴퓨터 학원에 있는데 친구가 우리 집에 불이 났다고 하더라. 나랑 놀고 싶어서 거짓말을 친 줄 알았는데 집 앞에 소방차 8대가 있더라"라며 "그때 엄마가 메이커 가방을 사줬다. 다음날이 학교 가는 날이었는데 다 탔다"라고 회상했다. 어린시절 기억이 희미한 양세찬 역시 그날은 정확하게 기억했다. 양세찬은 "오락실에서 게임하고 있는데 친구가 불이 났다고 하더라. 거짓말인 줄 알고 게임을 다 끝내고 집에 갔는데 활활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어린시절 자주 해먹었다는 김치죽을 만들어 먹으며 양세형은 진수 씨가 준비한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어머니에게 보냈다. 사진을 본 어머니는 "골 때리는데?"라고 뜻밖의 감상평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배우 전도연, 정우성의 패러디 영상 촬영을 앞두고 있는 홍현희 제이쓴 부부. 촬영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옷을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생갭다 촬영은 빠르게 진행됐고, 두 사람은 NG 한 번 없이 쭉쭉 촬영을 이어갔다. 두 사람이 "정말 오케이 맞냐"고 물을 정도였다. 그 사이 찬열 매니저는 두 사람을 챙기기 위해 여러 가지로 신경을 많이 썼지만 익숙하지 않은 촬영장 분위기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찬열 매니저는 콘티를 체크하고 모니터링하며 두 사람을 살뜰히 챙겼다.


촬영 도중 찬열 매니저에게도 출연 기회가 주어졌다. 찬열 매니저는 홍현희 옆에 서 치킨을 드는 역으로 갑작스러운 출연 제의를 받았고, 오케이 사인을 놓칠 정도로 연기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촬영이 끝난 후, 홍현희 제이쓴 부부와 찬열 매니저는 '양식파' 제이쓴의 입맛에 맞는 식사를 하러 갔다. 육회 피자, 카프레제 파스타 등 이탈리아 음식에 만족스러워하는 제이쓴과 달리 '한식파' 홍현희와 '경양식파' 찬열 매니저는 취향에 잘 안 맞는 듯해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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