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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전참시' 양세형·세찬 형제가 스타일리스트의 노력으로 어린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양세형은 "너무 똑같이 하려 하지 마라. 즐기면서 해라"라며 진수 씨의 부담을 덜었다. 옷을 구하기 위해 진수 씨가 향한 곳은 동묘구제시장. "부담 갖지 마라"라는 양세형의 말에도 진수 씨는 꼼꼼하게 사진과 옷을 비교하며 쇼핑을 시작했다.
이어 동대문 종합시장에 가 원단과 부자재를 골랐다. 구하지 못한 옷은 직접 제작이나 리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 진수 씨는 '봉테일' 봉준호 감독에 버금가는 디테일로 열심히 옷과 소품들을 구했다. 옷과 원단을 구한 진수 씨는 수선집을 찾아가 제작을 맡겼다. 진수 씨의 열정을 잘 아는 사장님은 "밤을 새서라도 만들어주겠다. 밥 먹고 해라"라며 진수 씨에게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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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은 대부분 두 사람이 유치원생일 때였다. 초등학교 때 집에 큰 불이 나 사진들이 많이 없어졌다고. 양세형은 "내가 다리에 힘 풀렸을 때가 두 번이 있는데 한 번이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두 번째가 우리 집에 불난 거 봤을 때"라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했다. 양세형은 "컴퓨터 학원에 있는데 친구가 우리 집에 불이 났다고 하더라. 나랑 놀고 싶어서 거짓말을 친 줄 알았는데 집 앞에 소방차 8대가 있더라"라며 "그때 엄마가 메이커 가방을 사줬다. 다음날이 학교 가는 날이었는데 다 탔다"라고 회상했다. 어린시절 기억이 희미한 양세찬 역시 그날은 정확하게 기억했다. 양세찬은 "오락실에서 게임하고 있는데 친구가 불이 났다고 하더라. 거짓말인 줄 알고 게임을 다 끝내고 집에 갔는데 활활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어린시절 자주 해먹었다는 김치죽을 만들어 먹으며 양세형은 진수 씨가 준비한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어머니에게 보냈다. 사진을 본 어머니는 "골 때리는데?"라고 뜻밖의 감상평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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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도중 찬열 매니저에게도 출연 기회가 주어졌다. 찬열 매니저는 홍현희 옆에 서 치킨을 드는 역으로 갑작스러운 출연 제의를 받았고, 오케이 사인을 놓칠 정도로 연기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촬영이 끝난 후, 홍현희 제이쓴 부부와 찬열 매니저는 '양식파' 제이쓴의 입맛에 맞는 식사를 하러 갔다. 육회 피자, 카프레제 파스타 등 이탈리아 음식에 만족스러워하는 제이쓴과 달리 '한식파' 홍현희와 '경양식파' 찬열 매니저는 취향에 잘 안 맞는 듯해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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