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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그건 죄악이다"는 백종원의 쓴 소리에도 고집을 꺾지 않는 팥칼국숫집 사장님. 결국 백종원도 포기했다.
사장님은 지난 주 백종원의 조언대로 국산 팥을 사용하기로 했다. 여자 사장님은 "맛있는 대신에 비싸다"고 했다. 지난 주 백종원이 국산팥 사용 후 원가를 계산을 해보라고 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
백종원의 솔루션을 듣는 것은 여기까지 였다. 여자 사장님은 기존 조리 방식을 고수했다. 옹심이도 수제 대신 기존 방식대로 시제품을 사용하겠다고 했다. 여자 사장님은 "여기가 좁아서, 조금만 넓으면 (옹심이를)만들텐데"라며 또 핑계를 댔다. 그러면서 "4시간을 앉아서 해야한다"고 하자, 백종원은 "그 정도 일 안하고 어떻게 음식 장사를 하냐"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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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백종원은 "장담하지만 여기는 돌아갈 확률이 80%다. 세 달 안에 SNS에 '맛 형편 없다'는 등 글이 올라올 확률이 80%다"고 예상했다. 이에 여자 사장님은 "3개월 동안 안 바뀌면 뭐 줄거냐?"고 해 백종원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여전히 진하게 느껴지지 않는 팥맛 또한 아쉬움 가득했다. 백종원이 "내가 집에서 끓인 것보다 못하다"고 하자, 여자 사장님은 "그럼 비법 좀 알려달라"고 했다.
사실, 백종원은 계속해서 비법을 말해왔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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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사장님 마음이면 손님 다 놓친다. 팥 옹심이 전문점에서 옹심이를 직접 안 빚겠다는 게 말이 되냐"고 했다. 그러자 여자 사장님은 "자리가 없어서 못 한다. 3시까지 장사한다"고 했다. 계속되는 핑계였다.
결국 백종원은 "그렇게 편하게 장사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나머지 가게들은 돈을 거저 버는 줄 아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백종원은 "마지막이라 여기서 뭐라고 더 해봐야 소용이 없다. 응원만 해드릴 수 밖에 없다. 고집대로 열심히 하시면 된다"면서 솔루션을 끝냈다.
과연 3개월 후 팥 칼국숫집은 계속해서 국산 팥을 유지하고 있을까? 또한 가격 인상을 안 하고 장사를 하고 있을까? 3개월 후의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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