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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팥칼국숫집과의 갈등의 폭을 좁히지 못했다.
일주일이 지나고, 백종원은 사장님이 그 동안 연습한 갈비탕을 다시 맛봤다. 백종원은 만족스러운 듯 갈비탕을 끊임 없이 흡입했다. 백종원은 하루 목표량을 물었고, 사장님은 하루 10그릇에서 천천히 늘리겠다고 답했다. 갈비탕은 감자탕집의 신메뉴로 확정됐다.
김자탕과 신메뉴 갈비탕을 맛보러 온 손님은 육중완 밴드. 갈비탕을 맛본 강준우는 "돼지 누린내가 날 것 같았는데 안 난다"고, 육중완은 "새로운 해장국"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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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과 함께 양념장을 만들고 난 뒤 세 사람은 갈비치킨을 맛봤다. 그러나 양이 많아지니 전반적으로 맛이 싱거워졌다. 백종원은 대용량 조리법에 맞게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했다.
신메뉴 판매를 앞두고 있는 레트로치킨집을 찾아온 손님들은 래퍼 그레이와 우원재. 홍갈비치킨을 맛본 우원재는 "이런 기름지고 한 거를 조금 먹고 나면 물린다. 그런데 이건 계속 먹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그레이 역시 "바삭바삭하다"며 "나는 매운 걸 잘 못 먹는데 이 정도가 좋다. 더 매우면 열 받는다"라고 호평했다. 우원재와 그레이 외의 손님들도 홍갈비치킨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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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혀지지 않는 의견 속 마지막 촬영일을 맞은 팥칼국숫집. 사장님 부부는 백종원의 말대로 국산 팥을 팔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대표님 하던 식으로 숙달이 안 된다"며 기존 조리 방식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옹심이를 만드는 것에도 갈등이 빚어졌다. "옹심이를 직접 만들어 써라"라는 백종원의 조언에도 사장님은 "만들기 힘들다"고 시제품을 쓰겠다는 것. 결국 백종원은 "핑계가 너무 많다"고 답답해했다. 백종원은 "팥만 바꿔도 맛있는 팥옹심이 맛이 난다"면서도 여전히 팥맛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팥 전문가' 김성주는 옹심이에 아무 맛이 나지 않는다고 평했다. 김성주는 "사장님이 요리하는 걸 봤는데 물을 한 바가지 더 넣으시더라"라며 "거친 맛이 살아있어야 하는데 묽다"고 레시피를 고쳐달라고 설득했지만 사장님은 "찹쌀을 너무 많이 넣었나 보다"라고 다른 소리를 했다.
팥옹심이 가격도 천 원 올린다고 말해 백종원과 김성주를 또 한 번 당황하게 했다. 백종원은 "지금 와서 국산 쓰니까 (가격을) 또 올리자고 하는 건 망하자는 거다"라고 경악했다. 사장님 남편이 "이 정도면 5000원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폭발한 백종원은 "그렇게 편하게 장사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 나머지 가게는 돈을 거저 버는 줄 아냐"며 "골목식당은 계단을 밟아 올라가는 거다. 손님이 많아져서 나한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 뒤 자리를 떴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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