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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0·26 사태' 이전의 40일, 그 긴박했던 시간이 스크린을 통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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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 사건이 일어났던 공간들을 고스란히 화면에 담아냈다. 총 65회차 촬영 중 국내에서 51회를 진행했고, 미국 워싱턴에서 4회차, 프랑스 파리에서 10회차를 촬영하며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을 거쳤다. '남산의 부장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논픽션 취재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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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은 지난해 3월 미투 폭로로 인한 논란에 휩싸인 후 약 2년 만에 국내 공식석상에 섰다. 당시 곽도원과 1인 기획사의 대표였던 임 모씨는 이윤택 고소인단과 녹취파일을 두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는 "이런 자리가 정말 오랜만이다.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한 후 "가장 놀랐던 건 많은 감정을 쏟아내는데 잘 깎인 다이아몬드처럼 잘 정제돼 나타난다는 거였다. 이병헌이 전혀 보이지 않고 그 시대의 인물을 만난 것 같아서 생소하고 신기하면서 감탄을 하기도 했다. 많이 배웠다"고 고개를 숙였다.
연기를 위해 25kg을 증량한 이희준은 "감독님이 '희준씨 연기대로 하면 된다'고 했지만 제가 볼 때 찌우면 좋겠더라. 식단은 자는 시간 외에는 계속 먹었다"며 미소지었다.
'남산의 부장들'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이병헌은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의도가 왜곡이 되거나 실제 있던 일이 왜곡되는 상황에 대해서 많이 경계하며 촬영했다. 이 영화는 당시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실제 감정들이나 관계들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더 깊이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대본 외의 감정을 불러오는 것은 자칫 실제를 왜곡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온전히 시나리오의 상황에 충실해서 연기하자고 생각했다. 아마 관객분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실제 있던 사건을 가지고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영화는 감정이입이 훨씬 더 깊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강렬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남산의 부장들'은 내년 1월 개봉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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