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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동욱이라는 점부터 의외다. SBS '강심장'으로 토크쇼 MC를 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단독토크쇼는 이례적이다.
이동욱은 첫 게스트로 무난한 선택을 했다. 자신과 '절친'이면서 톱스타 공유를 섭외해 화제성을 끌고 가면서도 자신도 진행하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토크 형식도 함께 낚시를 가서 하거나 '소개팅' 콘셉트 등 다소 변주를 줘 신선함도 과시했다.
그리고 공유가 녹화가 끝나고 "10년 치 할 이야기 다 하고 갑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시쳇말로 게스트를 '탈탈'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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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처럼 역시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게스트 보호에만 급급해 재미없는 이야기만 나열하는 것이다. 이전에도 톱배우들이 단독 토크쇼를 한 경우가 있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박중훈이 그랬고, 김승우가 그랬다. 이들은 이름값을 내세워 톱스타급 게스트들을 줄줄이 섭외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막상 토크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점을 찾지 못하고 평범한 이야기를 나열하면서 결국 외면을 받게 됐다.
이런 상황이 다시 벌어진다면 단독 토크쇼가 한물 간 장르라는 것만 인증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이동욱 토크쇼'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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