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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예비신랑 김승현 위한 고모의 잉꼬부부 코스프레…'최고 13%'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12-12 10:3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살림남2'가 최고 시청률 13%를 기록했다.

어제(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고모가 결혼을 앞둔 조카 김승현에게 화목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기를 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김승현이 어머니에게 "결혼해서 우리 집처럼 살고 싶어요"라 말한 순간 최고 시청률 1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고모집을 찾은 김승현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 부자는 청첩장을 전달하기 위해 고모는 우아한 홈드레스와 앞치마를 입고 집안일을 하고 있었고, 거실에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으로 평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또한 고모는 대화를 나누던 중 알람이 울리자 고모부의 퇴근 시간에 맞췄다며 저녁 준비를 시작했고, 치아가 좋지 않은 고모부를 위해 식단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집에 온 고모부 역시 "고마워"라 말하며 고모의 요리 솜씨를 칭찬했고, 서로 "여보", "당신"이라 부르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김승현은 "부부 금슬이 좋다"며 부러워했다.

사실 결혼식을 앞둔 김승현에게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본보기로 보여주고 싶었던 고모가 미리 가족들과 입을 맞춰 연기를 하고 있었던 것.

이 사실을 알지 못한 김승현 부자는 고모가 내어 온 먹음직스러운 디저트에 연신 감탄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어머니와 동생 김승환이 합류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어머니는 자신이 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고모를 폭풍 칭찬하는 김승현과 아버지의 말에 질투심이 폭발해 언성을 높였다. 어머니와 고모 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자 고모부는 분리수거를 하겠다며 슬그머니 자리를 비웠다.

고모부가 집 밖으로 나가자 고모는 갑자기 앞치마를 벗어 던지며 "짜증나 죽겠어!"라 소리쳤다. 이어 고모는 "왜 오기만 하면 시비를 걸고 그래?"라며 버럭했고, 돌변한 고모의 모습에 당황하여 말문이 막힌 어머니는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화제를 돌렸다.

고모집에서 서둘러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가족들은 어머니를 달랬고,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가족들의 모습에 어머니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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