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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코믹대가 라미란과 로코여신 서현진의 '도전'이 시작된다.
'블랙독'은 '블랙독 증후군'이라는 용어에서 온 제목으로, 검은 색 털을 가진 개가 밝은 색 털을 가진 개에 비해 입양되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용어다. '블랙독'은 사회에서 외면받고 있는수많은 직장인들, 기간제 교사들을 의미하는 말로, 극중 고하늘의 처지 또한 '블랙독'과 다를 바 없다는 뜻에서 이같은 제목이 붙여졌다는 후문. 연출을 맡은 황준혁 PD는 "학원물보다는 직업물"이라며 "선생님들에 대해 더 잘 알게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극중 기간제 교사 고하늘로 출연하는 서현진과 10년차 진학부 부장 박성숙을 만들어낼 라미란은 '블랙독'이라는 장르에 대해 자신들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서현진은 그동안 '식샤를합시다2', '또 오해영', '사랑의 온도', '뷰티인사이드' 등 다수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 출연하며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거머쥔 바 있는 인물. 여기에 라미란도 코믹연기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대가로 손꼽히는 배우다. 그러나 두 배우가 '블랙독'을 만난 뒤에는 완전히 변했다. 라미란은 카리스마를 장착한 채 교사로서의 역할에 빠져들었고, 서현진은 어두운 내면과 과거를 간직한 사회초년생으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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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의 퀸이자 로코의 퀸이지만, 이번에는 색다른 옷을 입은 서현진은 시청률보다는 칭찬이 우선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작품이 궁금해져 본 적이 없다. 계속 감독님께 '괜찮냐'고 물어본 것도 처음이다. 이 작품은 내가 어떻게 했는지를 모르겠더라. 감독님께 많이 의지했다"며 "시청률에 대한 부담보다는 작품의 완성도가 높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며 이기적인 생각이 든다. 개인적 만족도가 높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러나 곧이어 "시청률도 잘 나오면 좋을 것 같다. 보시는 분들에게 마니아적으로라도 호응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라면 만족할 것 같다"는 얘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도전이 언제나 성공을 가져오진 않지만, 연기력으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서현진과 라미란이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기대가 우선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두 배우의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블랙독'은 '유령을 잡아라' 후속으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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