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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맛남의 광장' 양미리조림X홍게라면 '인기폭발'…강원도 살린 '백종원 매직'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12-05 23:4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강원도 로컬푸드 양미리, 홍게가 백종원의 손맛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5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신메뉴 개발에 앞서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강릉의 주문진항을 방문했다.

이날 먼 길을 떠나는 백종원을 위해 아내 소유진은 강릉의 대표 로컬푸드 감자로 깜짝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특별한 아침 식사에 초대받은 양세형은 "선생님이 초대해주셔서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 양세형은 소유진의 요리 실력에 한 번, 특급 애정행각에 두 번 놀랐다.

아침 식사 후 강릉의 주문진항으로 향한 백종원, 양세형은 휴게소에서 오디오가 빈틈 없는 김희철과 꽃미남 김동준을 차례로 만나 합류했다. 강원도로 가는길 백종원은 "잊혀진 농산물을 우리가 잘 알려보자"라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하며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한다

"고 이야기했다. 또 이들이 향하는 옥계 휴게소에 대해 "올해 4월 강원도 산불로 인해 그 휴게소가 다 탔다는 소문으로 사람들이 안 온다. 강원도 농수산물 홍보와 휴게소 판매 촉진까지 해야한다"라며 그 의미를 더했다.

앞서 백종원과 양세형은 강릉 답사를 다녀왔다. 양미리 조업 중인 어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어민들은 "가격 1/10 폭락했다. 구워먹거나 반건조로 유통이 전부다. 양은 많은데 소비가 안된다"라며 한정적 조리법과 짧은 제철기간으로 팔릴 길이 없음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생 양미리 구이를 먹었다. 백종원은 불을 피우다 니트에 구멍을 냈지만 "양미리 어민들을 위해서 기꺼이"라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생양미리 맛에 반한 양세형은 '찐' 리액션으로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어 동해 바다에서만 잡히는 홍게에 마음이 사로잡혔다. 저장성이 부족한 홍게는 원가가 저렴하다. 시장 상인은 "이틀 안에 못팔면 패기해야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백종원과 제자들은 요리연구실에 주재료인 감자와 양미리, 홍게를 가지고 연구에 나섰다. 양미리를 휴게소에서 팔기 위해 '조림'을 선택했고, 백종원은 정통방식과 도리뱅뱅 방식 두 가지를 준비했다. 두 가지를 맛본 김희철은 "백선생님은 요정이다"라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생선이 신선하니까 뭘 해도 맛있다"고 이야기했다. 휴게소 판매를 고려한 백종원은 '도리뱅뱅식 양미리조림'을 선택했다.

"저렴한 홍게를 상품성 있게 만들고 싶다"는 백종원은 '홍게 라면'을 제안했다. 그는 "홍게는 내버려 두면 살이 녹는다. 그날 들어온거 바로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맛을 업그레이드해 줄 비법양념을 만들었다. 백종원은 "라면 치트키는 된장이다"라고 덧붙였다.

통크게 홍게 한마리가 들어간 홍게라면을 먹은 백종원은 "홍게살이 진짜 맛있다"라고 극찬했다. 공깃밥을 더한 홍게라면과 조림백반은 7000원으로 가격을 정했다.

한편 장사 당일 아침, 백종원은 "서울에 일이 있어서 올라갔다 와야한다"라고 말해 세 사람이 장사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양세형은 "긴장되는게 아니라 불안하다. 선생님을 의지하게 된다"며 걱정했다.

긴장과 불안, 걱정을 안고 도착한 휴게소에는 백종원이 있었다. "속았지?"라며 너스레를 떤 백종원은 제자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는 서프라이즈로 감동을 안겼다.

김희철은 100그릇 한정 홍게손질을 꼼꼼히 했고, 양세형과 김동준은 양미리 조림을 준비했다. 그 시각 휴게소에는 기사를 보고 찾아 온 손님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긴장감을 높였다.

드디어 오전 장사가 시작됐다. 김희철은 손님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건내며 강원도 특산품 홍보도 더해 백종원의 칭찬을 받았다. 또 홍게라면에 공깃밥을 깜빡한 백종원은 "라면맛을 먼저 느끼시라고 안드렸다"라며 능청스럽게 위기를 넘겨 웃음을 더했다. 양세형과 양미리 조림을 요리한 김동준은 손님들에게 "양미리는 시즌메뉴다"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요리를 못할 뿐이다"라는 김희철은 홍게 손질부터 주변정리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백종원의 걱정을 무색하게 했다. 백종원을 완벽하게 보조하는 김희철에 백종원은 "넌 에이스다. 끝까지 해야한다"라며 김희철을 칭찬했다.

이어 맛있게 먹고 나가는 손님들이 "맛있다", "잘먹었다"는 인사를 하고 가자, 네 사람은 고단한 몸이 녹는 듯 뿌듯함을 가졌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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