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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충격적인 대국민 배신극의 민낯이 드러났다.
무엇보다 '프듀' 1, 2까지 조작 정황이 드러나며 CJ ENM은 태생부터 대국민 배신극을 기획했다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프로그램을 기획, 홍보할 때는 '국민 프로듀서에 의한 국민 아이돌 탄생'이라는 말로 시청자를 현혹시켜놓고 뒤로는 미리 판을 짜놨다는 것은 국민 프로듀서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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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제작진 사무실과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프듀X'는 물론 '프듀' 전 시리즈가 조작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CJ ENM 전반으로 확대했다. 또 안준영PD와 김용범CP, '프듀X' 이 모 PD, 연예기획사 관계자 김 모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Mnet 대표이자 CJ ENM 부사장인 신 모씨를 비롯해 10여 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법원은 안PD와 김CP에 대한 구속영장만을 발부했고, 경찰은 14일 안PD와 김CP를 포함한 관계자 1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구속돼 있던 안PD와 김CP는 이날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긴채 호송차를 타고 검찰로 향했다.
경찰은 안PD보다 윗선이 조작에 개입했다고 보고 CJ ENM 전체로 수사범위를 확대했다. 또 엑스원 멤버들을 비롯해 '프듀X' 연습생들을 불러 조작 정황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등을 물을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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