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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정준영과 최종훈이 집단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죄질이 나쁘다'며 중형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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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의 경우에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이하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했다. 그러나 피해자들과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성폭행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준영은 "한번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지 못했는데 사과 드리고 싶다. 한번이라도 상대를 배려했다면 상처드리지 않았을텐데 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된다.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만 도덕적으로 수치심을 드리고 기분 나쁘게 한 점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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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방탕한 생활을 한 것은 맞으나 집단 성폭행에 개입한 적 없고 그럴만한 배포를 가진 사람도 아니다. 기록을 살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전했다.
최종훈은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고 겸손하지 못하게 살아왔다. 부도덕한 행동을 이제와 사과드리는 것이 부끄럽다.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며 울먹였다.
8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던 권씨는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인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 평생 마음에 각인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3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정준영의 단톡방에서 성폭행 당했던 당시의 정황이 담긴 사진과 음성 파일 등이 유출된 것을 알게된 피해자들이 고소 절차를 밟으며 최종훈 등도 구속됐다. 최종훈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받게 해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 5인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전 11시 열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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