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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프듀X' 변호사 "PD A씨, 이미 입건…엑스원 실제 순위 공개될 것"(인터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10-01 17:29 | 최종수정 2019-10-01 17:46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프로듀스X101'의 데뷔조 엑스원(X1)을 둘러싼 조작 의혹이 점점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소송을 진행해온 법무법인 마스트의 김종휘 변호사는 1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엑스원의 순위 조작 여부는 사실상 명확해졌다. 이미 PD A씨는 ('프듀X' 시청자들이 제기한)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엑스원(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 멤버들의 소속사 중 MBK엔터테인먼트와 울림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하고, 이날 확보한 서류와 컴퓨터 등의 분석에 돌입했다.

김종휘 변호사는 "경찰이 '조작이 있었다'고만 밝히고 수사가 마무리될까봐 우려했던 게 사실"이라며 "고소장에도 명시했듯이 Mnet과 소속사들간의 유착이 있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수사기관의 진상규명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순위가 바뀐 것 자체는 분명한데, Mnet과 소속사 간의 대가성 여부가 앞으로 관건이 될 것 같다. 대가 없는 밀어주기였나, 아니면 금전 거래 등의 대가가 있었는가"라며 "당사자가 부인하는 만큼 쉽지 않겠지만, 압수수색까지 이뤄지지 않았나. 정확한 순위가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엑스원 멤버들 중 탈락권에 있던 연습생 2~3명이 최종 투표에서 투표 결과 조작을 통해 데뷔조에 포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net 측은 PD A씨의 입건과 '프듀X'의 조작 가능성이 굳어지는 점에 대한 스포츠조선의 문의에 "경찰 발표를 기다릴 뿐이다. 우리도 수사 상황은 기사로만 접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찰의 수사는 '프로듀스101' 전체 시리즈 및 Mnet의 또다른 아이돌 서바이벌 '아이돌학교'까지 번진 상태다.


'프듀X' 최종 득표 상위 11명은 이미 지난 8월 27일 그룹 엑스원으로 공식 데뷔했다. '프로듀스48'과 '아이돌학교'의 데뷔조 아이즈원과 프로미스나인도 현재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이번 경찰 수사를 통해 투표수 조작 정확이 명백하게 드러날 경우 이들 그룹의 향후 활동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적어도 PD A씨를 비롯한 제작진이 수차례 밝힌 "득표수 집계, 전달 과정에 오류가 있었을 뿐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은 거짓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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