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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이어 양현석, 첫 피의자 조사→도박·성접대 질문에 굳은 표정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8-29 12:31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29일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현재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는 가수 승리(이승현)와 최근 해외를 오가며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13억원 상당 외국환거래(환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현석 YG 전 대표가 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묵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오늘(29일) 피의자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양현석은 이날 오전 9시 51분께 서울 중량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출석했다.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양현석은 도박 의혹, 성접대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게 답했다. 굳은 표정의 양현석은 "경찰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다"며 조사실로 향했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29일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현재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는 가수 승리(이승현)와 최근 해외를 오가며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13억원 상당 외국환거래(환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현석 YG 전 대표가 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묵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9/
양현석은 빅뱅 전 멤버 승리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 VIP룸 등에서 환치기를 통해 현지에서 조달한 도박자금으로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양현석은 2014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해당 카지노에 현금 15억 원을 예치하고 수시로 칩으로 바꿔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1번 칩으로 교환, 2017년 10월 초에는 7천만 원을 바꾸기도 했다. 칩 교환이 번거로울 때는 그 자리에서 신용으로 1~2억 원씩 빌려 도박에 쓰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는 양현석과 승리가 지속적으로 거액의 도박을 하면서도 국내외 송금 내역이 없다는 사실에 의문을 갖고 국내 수사 및 금융당국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 경찰은 이들이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만일 두 사람의 도박 자금이 YG 미국법인을 통해 유통됐을 경우, 두 사람에겐 횡령 혐의도 추가 된다.


<YONHAP PHOTO-1991> '원정도박 혐의' 승리 경찰 출석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전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28
hama@yna.co.kr/2019-08-28 1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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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승리는 지난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승리 역시 "불법도박 혐의를 인정하냐" 등의 질문에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승리는 12시간의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승리는 일부 혐의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은 원정도박 혐의 외에도 2014년 동남아 재력가에 대한 성접대 및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성매매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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