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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박정민 "'타짜3' 이동휘役 오디션 탈락, 3편에선 주인공…감회 새롭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8-29 12:0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정민이 '타짜3' 속 연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 권오광 감독, 싸이더스 제작). 극중 주인공 도일출 역을 맡은 박정민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되는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파수꾼'으로 충무로에 혜성처럼 등장하고 '동주'로 그해 열린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며 명실상부 충무로를 이끌어가는 대표 배우로 성장한 박정민. '그것만이 내 세상', '변산', '사바하'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빛나는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그가 흥행 보장 대표 오락 영화 시리즈인 '타짜'로 다시 돌아왔다. 1편 '타짜'(2006, 최동훈 감독), 2편 '타짜-신의 손'(2014, 강형철 감독)에 이어 5년 만에 '원 아이드 잭'이라는 부제로 돌아온 '타짜3'는 화투장 대신 포커를 집어들었다.

극중 박정민이 연기하는 도일출은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 칠판 보다 포커판과 더 가까운 고시생으로 짝귀의 아들답게 타고난 배짱과 센스를 바탕으로 도박업장에 출근 도장을 찍는다. 우연히 만난 미스터리한 여자 마돈나(최유화)를 만난 후 도박 빚에 목숨까지 잃을 뻔했지만 애꾸(류승범)의 제안을 받고, '원 아이드 잭' 팀에 합류, 까치(이광수), 영미(임지연), 권원장(권해효)와 함께 '큰 판'을 벌인다.

엄청난 팬을 이끌고 있는 충무로 대표 오락영화 시리즈인 '타짜'. 3편의 주인공을 맡으면서 큰 부담에도 용기를 내 선택한 박정민, 큰 부담에도 '타짜3'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묻자 "정말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 '타짜'를 너무 좋아서 '타짜2' 오디션도 봤다. 동휘 형이 하신 역할 오디션도 봤다. 그렇게 인연이 닿아서 3편 주인공을 주신다고 하니까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2편 조연 오디션에 떨어진 후 3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것 자체로도 스스로 '많이 컸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시간이 오래지나지 않았나. 5년 정도 지나니까 많이 컸나 부다. 그런데 그런 걸로 기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겸손하게 자신을 학대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또한 박정민은 '타짜3'에서 지금까지 선보였던 연기와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이고 싶었다며 "도일출은 굉장히 장르적 인물이지 않나. '사바하'도 마찬가지지만, 오락 영화에 가까운 인물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제가 그동안 제가 했던 스타일의 연기를 하면 안될 것 같더라"고 전했다. "유일하게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을 만나는 사람인데 제 연기가 삐끗하면 자칫하면 모든 게 어긋날 것 같더라. 그렇게 된다면 영화의 설득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우현, 윤제문,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등이 가세했고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추석 연휴 시즌인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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