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양현석(49)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경찰에 출두했다. 지난 6월 첫 경찰 출두 때와는 달리 깔끔하게 수트를 차려입고, 얼굴을 드러낸 모습이었다.
이날 양현석은 약 9시간에 걸쳐 조사받았던 6월과는 사뭇 달랐다. 편안한 옷차림에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삼엄하게 가렸던 지난번과 달리, 이날은 당당하게 얼굴을 드러내고 검은색 수트 상하의에 구두까지 빈틈없이 차려입은 모양새였다. 가는비가 흩날리는 와중에 서두르지 않는 발걸음도 눈에 띄었다.
굳은 얼굴로 포토라인에 선 양현석은 '원정 도박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이어진 '환치기 혐의도 사실인가', '도박 자금을 (YG)미국 법인에서 끌어왔다던데'라는 질문에는 "사실 관계에 대해 경찰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겠다. 성실히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외국인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답하지 않았다.
|
경찰은 양현석과 승리의 도박 자금이 '환치기' 수법으로 조달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YG 미국법인(YG USA)의 회삿돈으로 확인될 경우, 횡령 혐의도 추가된다.
경찰은 이번 소환에서 상습적인 해외 원정 도박과 환치기 혐의 외에 지난 성접대 혐의를 포함해 전반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전날 양현석과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에 임한 승리는 12시간이 넘게 조사받은 끝에 도박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원정도박 혐의' 양현석 29일 경찰 출석 |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