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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종현이 뱃살타령으로 씨엔블루 9년 세월을 막 내렸다.
이어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달게 받겠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유튜버 겸 BJ 박민정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종현으로부터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 캡처본을 공개했다. 이종현은 군 복무 중임에도 박민정에게 "유튜브 너무 잘 보고 있다. 뱃살 너무 귀엽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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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하던 단톡방 멤버였다. 이 단톡방에는 이종현 외에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종현은 이들과 성관계 영상을 공유하고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저급한 대화를 나눴다.
이에 비난이 쇄도하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5년 전 단톡방에서 탈퇴해 기억이 안난다.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해 비난이 집중됐다. 특히 같은 소속사였던 최종훈은 FT아일랜드에서 퇴출됐는데, 이종현은 은퇴 언급 없이 자숙만을 선언하며 팬들도 이종현 퇴출 성명 및 보이콧을 선언하기까지 했다.
여기에 동료 여가수 성추행 의혹도 제기됐지만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악성루머 강경대응방침을 밝혔다.
그렇게 사건은 무마되는 듯 했으나 결국 이종현 본인이 성희롱 의도가 다분한 메시지를 여성BJ에게 보내며 화를 자초했다. 이미 성 스캔들로 팬들을 기만한 그에 대한 분노는 컸다. 그리고 이번에는 FNC엔터테인먼트조차 이종현의 손을 놨다. 2010년 '외톨이야'로 데뷔한 뒤 인기 밴드 멤버로, 한류스타로, '신사의 품격' '란제리 소녀시대' 등에 출연한 배우로 사랑받아왔던 이종현은 그렇게 영광의 9년 세월에 스스로 종지부를 찍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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