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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면목없다"…이종현, 정준영 단톡방→'뱃살' DM→9년만 씨엔블루 불명예 탈퇴 [전문]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08-29 00:3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씨엔블루 이종현이 BJ 박민정 다이렉트 메시지(DM)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팀에서 탈퇴한다. BJ 박민정도 이에 대해 사과했다.

28일 이종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종현이 당사 및 멤버들과 논의 끝에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현재 군인 신분인 이종현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한 뒤 팀 탈퇴를 밝혔다.

먼저 이종현은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크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늦었지만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면서 "저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다"며 팀 탈퇴와 함께 멤버들에게 사과했다.

끝으로 이종현은 "저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달게 받겠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로써 이종현은 데뷔 9년 만에 팀에서 탈퇴하게 됐다.

이종현은 지난 2010년 씨엔블루로 데뷔했다. 이후 씨엔블루는 '외톨이야', '사랑 빛', '러브', '캔트 스탑'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씨엔블루 멤버들은 연기로 분야를 확장, 이종현은 '신사의 품격' '오렌지 마말레이드' '란제리 소녀시대' 등 에서 열연을 펼쳤다.


배우로도 자리매김했던 이종현은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일명 '정준영 단톡방'이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이종현도 '정준영 단톡방' 멤버임은 물론 특히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며 전국민으로부터 공분을 샀다.


이에 FNC 측은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군 복무를 하며 자숙 중이던 이종현은 BJ 박민정이 이종현으로부터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을 공개하며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종현은 박민정에게 "유튜브 너무 잘 보고 있다. 재밌는거 많이 올려달라", "뱃살 너무 귀엽다"라며 메시지를 보낸 것.

"언행에 조심하겠다"며 사과한 지 불과 5개월이다. 그의 경솔한 언행에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이종현은 SNS를 삭제했다.


BJ 박민정도 논란이 커지자 "어제 밤에 올린 스토리로 인해 많은 논란을 일으킨 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박민정은 "씨엔블루 이종현님께 지난 주 첫 번째 다이렉트가 왔었는데, 자숙 중이신 걸로 알고 그냥 무시했다"면서 "그 다음 또 다이렉트가 오길래 솔직한 마음으로는 조금 불쾌감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특히 박민정은 해당 메시지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다른 여성분들께도 메시지를 하고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막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민정은 "개인적인 대화내용을 공개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현재 스토리는 내린 상태이고 앞으로 이런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죄송하다"면서 재차 사과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종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종현입니다.

먼저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크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고, 멤버들에게도 탈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팬 분들께도 실망을 끼쳐 부끄럽고 면목이 없습니다.

저를 포함해 모두 군복무 중이어서 의견을 전하고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기다려준 회사에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저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이하 박민정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민정입니다.

어제 밤에 올린 스토리로 인해 많은 논란을 일으킨 점 죄송합니다.

우선 씨엔블루 이종현님께 저번주 쯤 첫 번째 다이렉트가 왔었는데, 자숙 중 이신걸로 알고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 다음 또 다이렉트가 오길래 솔직한 마음으로는 조금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다른 여성분들께도 메시지를 하고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막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토리를 올리게 되었는데, 개인적인 대화내용을 공개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스토리는 내린 상태이고 앞으로 이런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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