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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해외매출 120%이상 성장"…CJ계열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급성장중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8-29 11:16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CJ ENM계열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전년대비 해외 매출이 120% 이상 성장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달 초 공개된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2019년 2분기(4~6월)의 해외 판매액은 422억원이다. 이는 분기별 총 매출액에서 32.9%를 차지하는 금액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6.3% 성장한 수치다.

2019년 1분기(1~3월)의 해외 판매액은 426억으로, 총 매출액에서 38.1% 차지하는 비율이며, 전년 동기 대비 87.4% 성장했다. 이런 글로벌 매출의 고성장은 해외시장 내에서 스튜디오드래곤 브랜드 가치의 제고와 함께 글로벌OTT를 비롯, TV 방영권, VOD 판매, 리메이크 계약 등의 성과가 견인했다.

1분기 tvN을 통해 방영된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글로벌 OTT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중국을 제외한 190개국 시청자에게 노출됐다. 그 외에도 '왕이 된 남자', '진심이 닿다', '자백',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OCN 채널을 통해 방영된 '빙의', '킬잇' 등이 여러 국가에 TV 방영권, VOD 등 판매 계약이 이뤄지며 매출을 견인했다. 판매 지역은 동남아시아국가를 비롯해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까지 다양하다. 특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동남아시아, 미주지역 등 가장 폭넓은 지역에서 사랑받았다.

2분기에는 '어비스', '아스달 연대기'가 글로벌 OTT 서비스 '넷플릭스'에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은 '그녀의 사생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구해줘2', '보이스3' 역시 다양한 지역으로 판매됐다. 특히 방영 직후 시청자들의 두터운 지지를 확보하며 인기 상승곡선을 그린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등을 비롯해 다양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판매되며 해외에서도 국내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해외 '리메이크'작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보이스'는 일본에서 리메이크해 지난 7월 첫 선을 보였는데, 동시간대 전작 드라마의 시청률과 비교해(1월 8.3%, 4월 10.9%) 첫 방송 시청률 12.6%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6년 선보이며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은 '시그널'은 러시아와 인도에 판매, 2017년 '터널'은 인도네시아, 태국에 포맷이 판매돼 방영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스크리닝 행사에서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오는 9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진행 예정인 'SERIELIZADOS MAG'라는 행사에서는 '손 더 게스트(The Guest)'를 상영작으로 초청했고, 유럽 내 권위있는 행사로 손꼽히는 'SERIES MANIA'에서도 스크리닝작으로 '손 더 게스트'를 선정해 상영회를 진행한 바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 설립 이후 글로벌 매출 규모를 꾸준히 성장시켜왔다"며 "궁극적인 목표인 우리의 IP 글로벌 드라마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내년 하반기 미국 지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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