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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초심 약속한 '이대 백반집' "싸울 준비 중"…'악어의 눈물'이었나?[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08-08 18:31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이대 앞 백반집 사장님이 눈물로 초심을 약속했지만, 한 유튜버의 영상으로 인해 또 다시 논란에 휩쓸릴 전망이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김민교의 태국 음식점, 포방터 홍탁집과 돈까스, 이대 백반집을 돌아보는 백종원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백종원은 이대 백반집으로 출격했다. 사장들은 당황하지 않고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주방 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할말을 잃었다. 냉장고 안에는 미리 세팅된 순두부 뚝배기들이, 냉동실에는 꽁꽁 얼어붙은 재료들이 가득했다.

백종원의 추궁에 여사장은 "어제 대청소했다", "항상 레시피를 지켜왔다", "오늘 쓸 것 밖에 없다" 등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했다. 결국 백종원은 "난 거짓말과 약속 안 지키는 걸 제일 싫어한다. 하루에 30그릇 정도 파시는데 지금 뚝배기가 50그릇이 넘지 않냐. 지금 채소 상태를 봐라. 솔직해지자"며 참았던 울분을 터뜨렸다.

백종원은 자신이 확인한 사장들의 거짓말까지 쏟아냈다. 백종원의 점검팀에 따르면 이대 백반집이 솔루션대로 한 시간은 고작 2개월에 불과했다. 이후 6번에 걸친 점검과 경고 끝에 점검팀도 '포기'를 선언했던 것.

백종원은 "마음을 다쳤다. 다리 부러져서 안오면 좋을 뻔했다. 배신당했다"며 분노를 토해냈다. 백숙과 김치찌개를 자신이 알려준 메뉴라고 사칭한 점도 지적했다. 백종원은 "그러면서 내가 시키는대로 했다고 하냐. 난 할만큼 했다. 무슨 죄를 졌냐"며 좀처럼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

사장들은 "가게 이전 후 손님이 줄어 메뉴를 추가했다"며 또 변명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메뉴가 적어서 그런 것 같냐"며 쏘아붙였다. 결국 사장들은 "모든 책임은 우리한테 있다.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한번만 더 믿어달라"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눈물을 쏟으며 훈훈함을 자아내며 마무리되는 듯 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 '임대표의 맛집탐방'에는 '골목식당'을 통해 솔루션을 받은 이대 백반집 방문 후기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백종원 솔루션' 3대 메뉴인 순두부찌개, 카레순두부, 제육볶음에 대한 자신의 시식평을 비롯해 몰래카메라로 보이는 점원과의 대화, 현장 스케치가 담겼다.

그는 제육볶음에 대해 "야채의 식감이 살아있다. 밥하고 먹기 딱 좋다"고 말했다. 그와 동행한 직원은 "좀 맵다"고 말했다. 반면 순두부찌개와 카레 순두부에 대해서는 "간이 하나도 안 잡혀있다. 싱겁고 밋밋하다. 맛이 안 난다"며 혹평했다. 전반적으로는 "아주 맛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때 해당 가게 점원이 '골목식당' 측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최근 솔루션이 2번 더 있었다. (7월31일)방송 보고 충격받았다. 나쁜 것만 골라서 나갔다"면서 "사람을 사기꾼 만들고, 맘고생을 너무 했다"며 분노했다. 이어 "(방송)안 나가게 할거라고 난리를 쳤는데, 전에 셰프(백종원)가 가르쳐준 것 해야된다서 참고 있다. 부글부글 끓어서 장사를 못한다"고 토로했다.

임대표와 점원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다른 손님이 현금 결제를 하면서 현금 영수증을 요구했다. 그러나 점원은 현금 영수증 하는 방법을 몰랐고, 카운터를 담당했던 사장님은 아들의 수술로 병원에 가서 가게를 비운 상황. 결국 주방에서 요리하던 사모님이 밖으로 나왔다. 사모님은 가게의 상황을 설명하며 손님에게 "바쁠 때는 카드로 하면 안 되냐"고 말했다.

결국 손님은 가게를 그냥 나섰고, 사모님은 손님이 나가자마자 "현금 영수증 뭐 하려고 그래. 노인네가"라며 언짢아했다. 이에 점원은 "어디 가서 돈 받으려고 그러나 보다"라며 거들었다. 점원은 이후에도 임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며 "솔루션은 몇 주 전에 다 끝났다"며 "사장님은 싸울 준비 하고 있다. 할 말 많다. 나도 테러 당할까 봐 떨렸다"며 거듭 호소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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