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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백종원이 백반집에 눈물로 진심을 호소했다.
백종원은 김민교와 인사를 하자마자 주방점검에 나섰다. 깔끔한 주방상태에 "역시 '골목식당' 출신 답다"라며 흡조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대표 메뉴 팟 카파오 무쌉, 소고기 쌀국수, 솜땀 2인 세트를 준비했다.
김민교는 직접 주방에서 요리해 선보였고, 백종원은 "태국 온 것 같아. 제대로 배워왔네"라고 극찬했다.
백종원은 홍탁집에 닭곰탕은 물론 신메뉴 초계국수에도 어울릴 수 있는 '대전 청년구단' 막걸리를 선물했다. 초계국수의 반응에 대해 묻자, 홍탁집 어머니는 "닭곰탕 보다 20그릇 더 나간다"라고 자랑했다. 반면 연신 좋아하는 어머니와는 달리 홍탁집 사장님의 표정은 줄곧 어두웠다. 알고보니 닭곰탕 보다 손이 더 많이 가는 메뉴인 것. 백종원은 "이 사람은 음흉하구만"이라며 웃었다. 이어 백종원은 초계국수 육수 시식에 나섰고 "국수 말아먹고 싶다"며 매우 흡족해 했다.
또한 백종원은 다이어트로 한 층 얼굴이 좋아진 홍탁집 아들에 "1년 째 되는 11월 15일을 기점으로 카톡방 나갈거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홍탁집 아들은 가게 정비와 통원 치료를 위해 잠시 가게 문을 닫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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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앞 백반집에 비밀 점검 요원들을 투입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본 백종원은 직접 점검에 나섰다. 사장님이 요리를 하는 사이 백종원은 냉장고를 긴급점검했다. 냉장고 안에는 미리 세팅해둔 뚝배기와 김치찌개 그릇이 있어 그의 한숨을 불러 일으켰다.
백종원이 이 상황을 계속 추궁하자 사장님은 "오늘만 이렇게 했다", "항상 지켜오던 레시피를 오늘만 직원이 다르게 했다", "오늘 쓸 것만"이라며 계속해서 변명했다. 냉장고 속 뚝배기를 꺼내던 백종원은 이내 "거짓말과 약속 안지키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라며 "마음이 다친게 더하다. 차라리 다리나 부러져서 안오면 좋을 뻔 했다"라며 충격에 빠진 마음을 토로했다.
알고보니 백종원의 솔루션 후 직원들이 공식적으로 6번을 찾아와 재차 상태를 점검하고 경고했던 것.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사장님은 솔루션 2달 만에 기존의 약속을 어기고 장사를 해왔다.
백종원의 분노는 폭발했다. "내가 언제 이렇게 하라고 했냐. 내가 조언했다는 소리는 왜 하냐"라며, 미안함과 책임감에 방송 후에도 계속 노력했던 그는 배신감에 "난 할만큼 했다. 내가 뭔 죄를 졌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후 백종원은 백반집 사장님들과의 삼자대면에 나섰다. 사장님은 "메뉴가 적어서 손님이 들어줄었다", "가게가 이전해서"라고 변명했다. 백종원은 "정말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냐"라며 답답함에 가슴을 치며 호소했다.
이에 백반집 사장님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전부 제 책임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할게요"라며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 한번만 더 믿어주세요"라고 눈물로 답했다. 백종원은 "잘 좀 해주세요"라며 '골목식당'의 첫 골목인 정에 안타까움을 밝혔다.
며칠 후 사장님은 백종원의 직원들에 기존 솔루션 재교육을 받았다. 사장님은 "굳게 마음을 다 잡았으니까 이제 다시 오셔도 실망 안하실거다"라며 다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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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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