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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골목식당' 백종원, 백반집의 거짓말에 분노+눈물→재솔루션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8-08 00:3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백종원이 백반집에 눈물로 진심을 호소했다.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여름특집' 대망의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이날 MC정인선과 함께 붐업요원으로 활약한 배우 김민교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 김민교는 방송 당시 메뉴 개발을 위해 직접 태국에 찾아가 요리를 배워오는 등 열의를 보이며 모범생 면모를 뽐냈고, 방송 이후에도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연구를 거듭하며 실제 '태국음식점'을 차렸다.

백종원은 김민교와 인사를 하자마자 주방점검에 나섰다. 깔끔한 주방상태에 "역시 '골목식당' 출신 답다"라며 흡조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대표 메뉴 팟 카파오 무쌉, 소고기 쌀국수, 솜땀 2인 세트를 준비했다.

김민교는 직접 주방에서 요리해 선보였고, 백종원은 "태국 온 것 같아. 제대로 배워왔네"라고 극찬했다.

특히 이날 김민교는 준비중인 신메뉴 '냉쌀국수'의 평가를 부탁했다. "태국에는 없는 메뉴다"라며, 소스와 육수는 태국 베이스임을 밝혔다. 세계 최초일 것 같은 냉쌀국수 맛을 본 백종원은 "연길에서 먹어 본 맛있다"라며 식초를 더 첨가했다. 그러면서 "안 가보고 만들어내다니 당신 천재다"라고 웃었다. 또한 "북한 냉면을 먹어 본 사람은 연길 냉면과 비슷하다고 한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홍탁집에 닭곰탕은 물론 신메뉴 초계국수에도 어울릴 수 있는 '대전 청년구단' 막걸리를 선물했다. 초계국수의 반응에 대해 묻자, 홍탁집 어머니는 "닭곰탕 보다 20그릇 더 나간다"라고 자랑했다. 반면 연신 좋아하는 어머니와는 달리 홍탁집 사장님의 표정은 줄곧 어두웠다. 알고보니 닭곰탕 보다 손이 더 많이 가는 메뉴인 것. 백종원은 "이 사람은 음흉하구만"이라며 웃었다. 이어 백종원은 초계국수 육수 시식에 나섰고 "국수 말아먹고 싶다"며 매우 흡족해 했다.

또한 백종원은 다이어트로 한 층 얼굴이 좋아진 홍탁집 아들에 "1년 째 되는 11월 15일을 기점으로 카톡방 나갈거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홍탁집 아들은 가게 정비와 통원 치료를 위해 잠시 가게 문을 닫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대 앞 백반집에 비밀 점검 요원들을 투입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본 백종원은 직접 점검에 나섰다. 사장님이 요리를 하는 사이 백종원은 냉장고를 긴급점검했다. 냉장고 안에는 미리 세팅해둔 뚝배기와 김치찌개 그릇이 있어 그의 한숨을 불러 일으켰다.

백종원이 이 상황을 계속 추궁하자 사장님은 "오늘만 이렇게 했다", "항상 지켜오던 레시피를 오늘만 직원이 다르게 했다", "오늘 쓸 것만"이라며 계속해서 변명했다. 냉장고 속 뚝배기를 꺼내던 백종원은 이내 "거짓말과 약속 안지키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라며 "마음이 다친게 더하다. 차라리 다리나 부러져서 안오면 좋을 뻔 했다"라며 충격에 빠진 마음을 토로했다.

알고보니 백종원의 솔루션 후 직원들이 공식적으로 6번을 찾아와 재차 상태를 점검하고 경고했던 것.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사장님은 솔루션 2달 만에 기존의 약속을 어기고 장사를 해왔다.

백종원의 분노는 폭발했다. "내가 언제 이렇게 하라고 했냐. 내가 조언했다는 소리는 왜 하냐"라며, 미안함과 책임감에 방송 후에도 계속 노력했던 그는 배신감에 "난 할만큼 했다. 내가 뭔 죄를 졌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후 백종원은 백반집 사장님들과의 삼자대면에 나섰다. 사장님은 "메뉴가 적어서 손님이 들어줄었다", "가게가 이전해서"라고 변명했다. 백종원은 "정말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냐"라며 답답함에 가슴을 치며 호소했다.

이에 백반집 사장님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전부 제 책임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할게요"라며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 한번만 더 믿어주세요"라고 눈물로 답했다. 백종원은 "잘 좀 해주세요"라며 '골목식당'의 첫 골목인 정에 안타까움을 밝혔다.

며칠 후 사장님은 백종원의 직원들에 기존 솔루션 재교육을 받았다. 사장님은 "굳게 마음을 다 잡았으니까 이제 다시 오셔도 실망 안하실거다"라며 다시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백종원은 새단장한 홍탁집을 찾았고, 다시 한 번 초계국수 맛을 본 후 "더 이상 가르쳐줄게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홍탁집 사장님에게 돈가스집이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 주변 민원이 끊이지 않아 포방터 시장을 떠날 위기에 놓였다는 것. 사장님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만든 돈까스를 손남이 맛있게 먹을 수 잇을까" 생각도 했다고. 또한 '골목식당'의 취지에 맞게 마음과 노력을 다 했지만 이에 반하는 주변 민원에 속상함을 털어놓았다. 백종원은 "일단 좀 버텨보자"라며 최후의 방법인 이사도 고려하자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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