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조현재♥박민정 부부의 달콤살벌한 청계산 데이트가 웃음을 안겼다.
허규는 23년 차 싱어송라이터임에도 불구, 한 번도 아내 신동미를 위한 곡을 써본 적이 없음을 밝혔다. 몇 번이나 노래를 만들어보려 시도했으나 매번 미완성에 그치고 말았던 것. 이에 허규는 풍경이 좋은 곳에 가면 노래를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신동미와 함께 포항 호미곶으로 음악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여행 시작부터 비가 폭풍같이 쏟아졌다. 한 카페에 자리를 잡은 후 허규는 "노래 제목은 '선물'이다"라며 미완성 곡의 멜로디를 들려줬다. 하지만 신동미는 "이 곡은 가을이나 겨울에 했으면 좋겠다"라며 "생애 첫 곡인데 밝았으면 좋겠다. 희망차고 밝고 상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혀 '장르이몽'으로 웃음을 안겼다.
신동미는 '음악'을 소홀히 하는 허규를 다그쳤다. "음악하는 모습이 멋있다. 곡을 너무 잘 만든다"라며 "결혼을 하고 가장의 무게를 느끼면서 음악에 소홀했던 것 같다"라며 음악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안겼다.
|
졸지에 모든 짐을 떠안게 된 조현재는 느릿하게 산을 올라 웃픔을 자아냈다. 조현재는 박민정을 따라잡기 위해 8개월 된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는 등 온갖 회유책을 동원하기도 했다. 결국 조현재는 박민정에 전화를 걸었고, 되려 박민정은 점심 메뉴 선택권을 걸고 등산 대결을 제안했다.
"뷔폐를 외치려고 했다"는 조현재는 물을 함께 마시는 사이 박민정의 가방을 내려두고 빠르게 뛰었다. 조현재의 도발에 한껏 약이 오른 박민정은 각방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조현재는 "토마토밥보다 각방이 더 무섭다"라며 겁먹은 모습을 보여 MC들의 19금 상상을 불러 일으켰다. 또 조현재가 박민정에게 "오늘 밤 좋은 시간?"이라며 거침없는 멘트를 이어가자 MC 서장훈은 "우리가 모르는 게 많은 사람"이라며 그의 반전 매력을 짚어 눈길을 끌었다.
정상에 올라 조현재는 가방 속에서 테이블부터 초코파이까지 꼼꼼히 준비해 온 것들을 꺼내자 박민정은 "여기가 히말라야냐?"라며 놀랐다. 조현재는 원두를 가져와 직접 커피를 내렸다. 이 모습을 본 박민정은 연애시절 했던 청계산 데이트를 회상하며 "골프는 개인운동이라 나를 챙겨주니까 너무 좋았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 했다"라며 "연예인이라는 화려한 직업을 가진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오히려 내가 걱정하는게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어쨌든 정상에 먼저 도착한 박민정이 선택한 점심메뉴는 MSG가 실종된 건강식이었다. 특히 붓기 때문에 박민정은 소금간을 거의 빼달라고 미리 주문해둔 것. 조현재는 "아무맛이 안난다"며 당황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기를 해서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주먹을 꽉쥐어 눈길을 끌었다.
|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일과를 마친 작은 할머니와 어머니를 모시고 근처 식당을 찾았다. 이어 윤상현의 작은아버지까지 합류했다. 윤상현의 작은아버지는 윤상현과 12살 차이밖에 나지 않아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형제처럼 자라왔다고.
윤상현과 작은아버지는 넘치는 승부욕과 남다른 허세로 웃음을 안겼다. 메이비는 외모부터 노래, 운동 등 두 사람의 자존심에 불을 붙였고, 결국 즉석에서 노래 대결이 펼쳐졌다. 작은아버지는 막춤까지 불사하며 높은 점수를 냈다. 이에 메이비도 마이크를 들고 고퀄리티 트롯을 선보여 100점을 얻었다. 어머니도 안정적인 노래 실력으로 고득점을 얻은 가운데, 윤상현이 노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생갭다 낮은 점수로 받아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