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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스타들의 SNS발 사랑과 전쟁이 연일 온라인을 떠들썩 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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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양다리 논란'이 일자 강타는 SNs를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했고, 우주안은 "당시는 4월이었다. 본인(오정연)이 직접 '지난해까지 만난 사이'라고 내게 말했다. 제발 근거 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달라"며 오정연과 SNS상에서 댓글로 설전을 벌였다. 그러다 우주안은 오정연과의 오해를 풀었으며 악성 댓글과 루머에 대해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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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백퍼센트 출신 버뮤다 멤버 우창범과 아프리카 BJ열매가 폭로전을 이어나갔다. 우창범은 아프리카TV 생방송 도중 "2016년부터 2018년까지 BJ열매와 교제했으나 그가 다른 유명 BJ 2명과 바람을 피워 헤어졌다"고 주장했고, BJ열매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우창범이 '정준영 카톡방'에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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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자신의 의견을 가장 직접적이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오픈된 공간이다. 그래서 스타들은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SNS를 활용해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연인관계에서 일어난 지극히 사적인 일까지 SNS를 통해 공개하며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사실관계 규명을 떠나 가해자가 된 쪽은 활동에 제약이 걸린다. 강타는 2년 9개월 만의 신곡 '러브송' 발매를 취소하고 'SM 타운 인 재팬 2019' 공연에도 불참했다. 그는 16일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과 9월 20일 열리는 H.O.T 콘서트 출연도 예정하고 있으나 정상 출연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남태현은 출연 중이었던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하차했다. 두 사람의 연이 시작된 tvN '작업실' 또한 이들의 분량을 축소편집했음에도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렇다고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타격이 없는 것도 아니다. SNS는 그 특성상 강력한 파급력을 지니기 때문에 상대를 비난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돌아올 후폭풍도 감내해야 한다.
실제로 장재인은 5일 자신의 SNS에 악성 댓글 캡처본과 물음표, 눈을 동그랗게 뜬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공개된 댓글에는 '늙은 여우 장재인 젊은 놈 좀 만나보려다 차인 주제에 자존심 때문에 새벽 관종짓' '장재인이 혼자 분노해 화를 주체 못하고 양다리가 아닌데도 폭로하고 오해한 거 풀었다고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중의 반응도 엇갈린다. 더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대의 잘못을 폭로한다는 취지 자체에 공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대화로 풀든, 법적 싸움을 벌이든 당사자들끼리 해결할 문제이지 오픈된 공간에 굳이 상대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낼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다.
한때 사랑했던 이들의 SNS판 사랑과 전쟁은 승자 없는, '올 루저 새드엔딩'으로 귀결되고 있다. 사생결단 SNS 폭로전이 유독 씁쓸하게 남는 이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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