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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과 차은우의 로맨스에 불이 붙었다.
다음 날 이림은 해령이 걱정된 마음에 서리 복장으로 예문관 앞을 배회했고, 선배 사관들에게 붙잡혔다. 해령은 예문관에서 먹을 갈고 있는 이림을 보고 놀랐지만, 오히려 이림은 "이런 경험. 나름 신선해. 흥미로워"라고 말하며 예문관 업무에 집중했다. 그러나 잦은 실수를 범했고, 결국 선배 사관들에게 혼이 난 이림과 해령은 '미담 취재'를 명목으로 궐 밖으로 쫓겨났다. 해령은 취재를, 이림은 딴짓을 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밤 늦게까지 미담 취재에 열을 올리던 두 사람은 통금시간에 걸려 잡혀갈 위기에 처했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속에서 구해령은 기지를 발휘했다. "저의 무엄함을 용서해달라"며 이림의 허리를 끌어안은 것. 입술을 가까이 가져가며 달콤한 스킨십을 한 두 사람은 구해령의 집으로 향해 의도치 않은 동침까지 하게 되며 설렘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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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명으로 인해 이림이 글을 쓰지 못하게 됐다는 것을 알게된 해령은 "마마께 소설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고 위로하며 "마마의 글씨를 본 적이 있다. 곧고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또 자신에게 글을 하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림은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시 구절을 써내려갔다. 그는 '원컨대 내 사랑, 오래오래 살아서 영원히 내 주인이 되어주소서'라는 글귀를 적었고, 마치 연정을 고백하는 듯한 부끄러움에 "내가 잘못 생각한 것 같다. 다른 글을 써주겠다"고 했지만, 이를 눈치 챈 해령은 "전 꼭 그걸 받고 싶다"며 손을 뻗었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하는 사이 냉랭한 왕 이태(김민상)가 녹서당에 등장했고, 숨이 멎을 듯 놀라는 해령과 이림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왕에게 발각되는 것이 아닌지 관심이 모아졌다.
MBC '신입사관 구해령'은 4.7%와 6.9%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중 정상에 올랐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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