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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집사부일체' 정정용 감독이 편안한 소통법을 공개했다.
정정용 감독은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자신만의 소통법으로 S.S.C를 꼽았다. S.S.C는 심플(Simple), 숏(Short), 클리어(Clear).정정용 감독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건 나의 욕심일 뿐"이라며 "상대가 흡수할 수 있는 만큼 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항상 선수들에게 '결과는 신경 쓰지 마라'라고 말한다. 내가 책임지면 된다. 선수들은 준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뛰기만 하면 된다"고 자신만의 리더십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을 위해 어떤 감독이 돼야 할까 생각했다. 친구 같은 감독은 너무 장난만 칠 것 같아 삼촌 같은 감독이 좋을 것 같더라"라며 "선수와 가깝게 지내면서도 적절한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감독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정용 감독은 상승형재와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하나가 되자'는 의미로 '원팀(One team)'이라는 구호를 외친 상승형재는 훈련에 앞서 국가대표 전력분석관과 함께 자기 자신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의 희망과 달리 임재훈 전력분석관은 모두를 '벤치행'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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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형재와 정정용 감독 응원차 U-20 승리의 주역 오세훈, 황태현, 엄원상 선수가 깜짝 방문했다. 정정용 감독 역시 방문을 몰랐다고. 정정용 감독의 S.S.C 소통법은 선수들도 알고 있던 것. 엄원상 선수는 그 예시로 "예선전 첫 경기에 져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경기라 생각하지 말고 신나게 놀고 와'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엄격하고 무뚝뚝한 스타일이라는 말과 달리 정정용 감독은 한일전을 이기고 나서 로커 룸에서 춤을 춘 적이 있다고. 선수들의 폭로로 정정용 감독은 당시 춤사위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준비한 깜짝 응원 영상이 공개됐다. 선수들은 "초심 잃으시면 안 됩니다", "정 감독 화이팅" 등 스스럼 없이 편안한 말투로 정정용 감독과의 친분을 인증했다. 정정용 감독은 "언제 어디든 우린 한 팀이다. 좋은 꿈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에 잘 적응해서 좋은 자리에 올랐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 가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다치지 마라"라고 애정 가득한 조언을 건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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