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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X는 데뷔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SK핸드볼경기장은 주로 콘서트장으로 쓰이는 대규모 공연장이다. 하지만 첫 데뷔 무대를 선보일 팬 쇼케이스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믹스나인'과 'YG 보석함'을 거친 BX나 승훈을 향한 팬심도 적지 않지만, 아무래도 그 관심의 중심에는 '워너원 출신' 배진영이 있다.
이날 CIX의 무대는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했다. 도입부의 영사기 소리에 걸맞게, 온몸을 쓸어내리듯 그루브에 몸을 맡기다가도 후렴구의 카메라 셔터 소리에 날카롭게 맞춰지는 호흡이 돋보였다. '센터' 배진영의 말처럼 "성숙하고, 신비스럽고, 유니크한 매력"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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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데뷔하는 입장에서 '워너원 출신'이란 꼬리표는 가볍지 않은 굴레이기도 하다. 배진영은 "당연히 부담감이 있지만, 그만큼 욕심도 있다. 더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스로를 "CIX의 센터, 러블리, 섹시, 큐티 담당이다. 상큼하고 순수한 컨셉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그룹의 센터라는 중책에 대해 "(워너원 시절보다)제가 그만큼 성장했구나 싶다"며 자부심도 드러냈다.
하지만 배진영은 "CIX는 독보적인 분위기와 유니크한 색깔을 가진 그룹"이라며 "함께 무대에서 울고 웃을 수 있는 동료들을 얻었다. 워너원보다 더 멋있는, 멤버들끼리 더 서로 의지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소속감을 강조했다. "리얼리티 촬영할 때 부모님 편지를 보면서 멤버들이 다 함께 울었다. 전 단기간이 아닌 길고 영원한 행복을 추구하고 싶다"며 성숙해진 속내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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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그룹명 CIX의 의미에 대해 '미지수의 완성(Complete In X)'이라고 밝혔다. 다섯 명의 멤버가 한 자리에 모였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뜻이다.
2000년생인 배진영은 미성년자로서 워너원 활동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제 CIX의 센터로 우뚝 선 배진영은 한국 나이로 스무살의 성인이 됐다.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스스로의 말처럼, 배진영이 만들어갈 '완성형 아이돌' CIX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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