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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서준(31)이 안성기(67)에 대해 "늘 젠틀한 미소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는 안성기 선배를 보며 경각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버무려진 '사자'는 한국의 '콘스탄틴'(05,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으로 등극하며 텐트폴 시장인 올여름 극장가,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사자'를 통해 파격 변신에 나선 박서준은 그동안 선보인 캐릭터와 상반된 매력으로 여성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청년경찰'의 대박 흥행에 이어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예능 '윤식당2'까지 성공을 이끌며 핫스타로 떠오른 박서준은 '사자'에서 무뚝뚝하고 강한 겉모습 속 깊은 상처를 간직한 인물로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펼쳐 눈길을 끈다.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안신부의 보조 구마 사제 최신부(최우식)와 케미스트리는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고난도 액션을 완벽 소화하는 등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촬영 중 깜짝 놀란 부분이 내가 맡은 역할이 아무래도 격투기 선수다보니 촬영 중간에도 운동을 해야했다. 지방 촬영을 할 때에는 호텔이 아니고서야 피트니스 센터를 찾기 어려워 제작진의 배려로 호텔에서 머물기도 했다. 운동을 위해 새벽에 일찍 일어나 호텔 피트니스 센터가면 보통 아무도 없다. 어느날은 아무도 없는 피트니스 센터에 중년의 남성이 뛰고 있더라. 그게 안성기 선배였다. 그 때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다. 안성기 선배는 운동도 고난이도의 운동을 하시더라"고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과연 내가 안성기 선배의 나이가 됐을 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안성기 선배의 철저한 관리와 현장에서 늘 웃으시는 모습들을 보며 많이 배웠다. 현장에서 안성기 선배는 가끔 내가 봐도 불편한 상황이 있는데 항상 모든 일을 웃으면서 대하더라. 내가 어떤 고민이 생겼을 때 조언을 구하면 처음에는 그냥 말씀 해주시다가 며칠이 지난 뒤 '내가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며 또 이야기를 해주신다. 대사도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 정말 준비를 많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창 후배인 나도 늘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경각심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이 구마 사제 신부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등이 가세했고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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