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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은 "프로그램이 깜찍하다. 동선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는 연출이 귀엽다"며 애청자를 자처했다. 이어 조세호에게 "아기들을 너무 잘 보더라"며 웃었다. 박지선은 '어머니가 직접 키우신 것'이라며 두 사람에게 오이와 감자도 선물했다.
박지선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요즘 팬미팅 사회를 엄청 많이 한다. '무한도전'에서 H.O.T 팬으로 나간게 화제가 되서, 아이돌 쪽 사회를 많이 보고 있다"면서 "팬들이 '팬보다 더 많이 안다'고 할 때 희열을 느낀다"며 미소지었다.
박지선은 '내게 뭔가를 다시 배울 기회가 온다면?'이란 유재석의 질문에 "뜨거운 연애를 배우고 싶다"고 답해 두 사람을 미소짓게 했다. 박지선은 이날 퀴즈 맞추기에는 실패했지만, '자기백'에서 닭다리 쿠션 뽑기에 성공했다. 박지선은 "엄마가 '유퀴즈' 보면서 징그럽다고 했었는데"라며 웃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마침 문래동에서 촬영 중"이라는 '와썹맨' 박준형과의 깜짝 컬래버에 도전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돼 아쉬움을 삼켰다. 유재석은 "박준형이 '사갈쓰가 바갈쓰'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날 출연한 시민들은 쉽지 않은 현실에 부딪혀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한 기계공장 사장님은 "IMF 전에는 1년에 5000만원을 벌었는데, 요즘은 주문이 많지 않다. 이자 갚기도 힘들다. 일한 만큼 벌지 못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올해 28세라는 또다른 철공소 사장님은 "아버지 밑에서 배우다가 2년 전에 독립했다. 땀 흘리는 아버지의 모습이 멋있었다. 직접 해보니 적성에 잘 맞는다. 열심히 일한 만큼 돈도 번다"면서 깜짝 힙합 소울을 뽐냈다.
수학 교사 출신 작가도 등장했다. 그는 "아이가 둘인데, 제가 아침이면 나가다보니 심리가 흔들리더라. 다른 사람 아이 가르치다가 내 아이를 망치게 될 것 같았다"는 사연을 전했다. 세 사람은 '갱년기 토크'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남편과 함께 공장을 운영중인 여사장은 "터프함에 반했다"며 데이트 시절을 회상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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