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감독 "김복동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를 넘어 인권운동가였다"

2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김복동'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영화는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다. 시사회를 마치고 송원근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동대문=송정헌 기자 [e-mail]/2019.07.2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송원근 감독이 故김복동 할머니에 대해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송원근 감독, 뉴스타파 제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송원근 감독, 정의기억연대 윤미향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송원근 감독은 故김복동 할머니에 대해 "할머니는 피해자를 넘어 인권운동가로 활동을 하셨다. 자기 자신을 버리다시피 하면서 싸우셨다. 할머니가 암 말기였는데도 그렇게 처절하게 싸우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 할머니는 과연 돌아가시기 전에 무엇을 찾고 싶어 하셨을까. 그걸 알고자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 자신이 잃어버렸던 시절을 할머니가 잊고 계셨더라도 돌아가시기 전에는 다시 만나고 싶으셨을 텐데 자신의 활동 속에서 보시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자백'(최승호 감독), '공범자들'(최승호 감독)에 이은 뉴스타파의 3번째 작품으로 송원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한지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상영 수익 전액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8월 8일 개봉. 이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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