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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개봉 53일 만에 1000만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칸영화제 최고의 영예에 이어 국내에서는 무려 1000만 돌파까지 성공한 '기생충'.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봉준호 감독과 주연을 맡은 송강호가 소회를 전했다.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관객분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깊은 애정의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영광스럽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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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투자·배급사인 CJ ENM 측은 "'기생충'은 올해뿐만 아니라 2020년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개봉되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비약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생충'은 칸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개봉 전부터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영화가 최초 공개된 후 각국 언론들은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IndieWire), ''가족영화'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특유의 다양한 천재성을 발휘한다'(Le Monde), '당신은 '기생충'을 보며 웃고, 비명을 지르고, 박수를 치고, 손톱을 물어뜯게 될 것이다'(BBC), '이것은 공식적인 의견이다. 봉준호의 '기생충'은 칸 최고의 작품이다'(Beyond FEST) 등 찬사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기생충'은 상영 이후 영화제의 공식 데일리지인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서 상영작 중 평점 1위를 기록했고, 마침내 한국 영화 최초의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기생충'은 황금종려상에 이어 지난 6월 5일 열린 시드니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거머쥐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계에 높였다.
'기생충'은 국내 개봉 직후부터 관객의 적극적인 해석과 N차 관람이 이어졌고, 다양한 포스터 패러디와 유행어 열풍도 화제를 낳았다. '기생충' 포스터는 표정도 속내도 읽을 수 없도록 눈이 가려져 있는 이색적인 이미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저택 정원 속에 있는 두 가족들처럼, 풀밭 사이에서 찍은 인증샷부터, 포스터 앞 눈을 가리고 있는 인증샷, 수석을 들고 찍은 인증샷, 합성 인증샷까지 각자의 창의적인 사진으로 SNS를 장식했다. 심지어 기생충 패러디 전용 필터를 출시한 어플까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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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생충'은 7월에 미얀마와 태국, 8월에 필리핀과 이스라엘, 9월에 체코와 슬로바키아, 폴란드, 포르투갈, 10월에는 북미, 독일, 스페인, 그리스, 11월에 터키, 루마니아, 네덜란드 개봉이, 12월에는 스웨덴, 이탈리아, 헝가리 개봉이 예정돼 있다. 영국과 남미권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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