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관객수가 7월 21일(일)을 기점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기생충>의 천만 관객 돌파 소식에 봉준호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무척 놀랐다. 관객들의 넘치는 큰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같이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배우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관객분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깊은 애정의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영광스럽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화 <기생충>은 한국영화로는 <명량>, <극한직업>, <신과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에 이은 역대 19번째, <아바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7편의 외화를 포함하면 역대 26번째로 천만 영화가 되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괴물>과 함께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포함하게 되었다.
투자배급사인 CJ ENM은 <해운대>,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국제시장>, <베테랑>, <극한직업>에 이어 7번째, 2019년에만 <극한직업>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 배급작을 배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7편의 천만 영화 보유는 국내 투자배급사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영화의 해외 세일즈도 맡고 있는 CJ ENM측은 "<기생충>은 올해뿐만 아니라 2020년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개봉되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비약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
<기생충>은 국내 개봉 직후부터 관객의 적극적인 해석과 N차 관람이 이어졌고, 다양한 포스터 패러디와 유행어 열풍도 화제를 낳았다. <기생충> 포스터는 표정도 속내도 읽을 수 없도록 눈이 가려져 있는 이색적인 이미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저택 정원 속에 있는 두 가족들처럼, 풀밭 사이에서 찍은 인증샷부터, 포스터 앞 눈을 가리고 있는 인증샷, 수석을 들고 찍은 인증샷, 합성 인증샷까지 각자의 창의적인 사진으로 SNS를 장식했다. 심지어 기생충 패러디 전용 필터를 출시한 어플까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관객들은 "아들아,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가장 완벽한 계획이 뭔지 알아? 무계획이야", "리스펙!" 등 다양한 명대사를 일상에서 유행어처럼 사용하며 뜨거운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유튜브에는 조회수가 100만 명이 넘는 '해석 영상'이 다수 생겨났을 정도로 특히 관객의 적극적 관람을 이끌어낸 작품으로 이례적인 주목을 받았다.
|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져, 강렬하고 신선한 영화로 호평받고 있는 <기생충>은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