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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또 로코'라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 '레벨업'은 차원이 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자신했다.
최근 수많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가 등장했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레벨업'은 앞서 공개됐던 작품들과는 다를까. 김 PD는 "깊이감이 있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저희 대본은 일반적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기에는 무거운 면이 많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걱정도 하고 작가와의 상의를 통해 제작진과 대본을 수정했고 현재 여러분이 보시게 될 결과물을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고, 하면서도 고민이 드는 것은 항상 어떤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로코가 새로운 장르가 아니고, 많은 방송사에서 만드는 장르다. 그래서 저희가 찾은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밝음과 어두움이 어떻게 공존할지 고민했는데 놀랍게도 이 자리에 있는 배우들이 어두운 내면과 실질적으로 드라마 장르와 스토리가 가져갈 밝은 면들을 능수능란하게 연기로 보여줬다는 거다. 그래서 현장에서 '놀고 있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배우들이 각자의 외형과 내면을 가지고 놀이터에서 잘 놀고 있다고 봤다. 인간적 면들이 정확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저도 지인들에게 말하지만,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볼 때와는 다른 묘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소개를 한다. 그런 방향성에서 여러분도 봐주신다면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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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을 하게 된 배우들은 대본의 퀄리티에 엄지 손가락을 들며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훈은 "딱 한가지를 보고 선택했다. 대사에서 풍기는 성격이나 말투를 혼자 고민하고 만들다 보니 '이 친구 정말 재수없게' 만들 수 있겠다, 조금 더 독특하고 재수없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인트를 맞춰서 연기해다. 그런 매력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한보름은 "알함브라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드렸다. 그동안은 신비주의와 화려하고 멋있는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이번 연화는 빠져 있다. 대본을 봤을 때 연화에게서 닮은 점을 많이 찾았다. 감독님과의 미팅 때 '연화와 제가 이런 점이 닮았다. 잘 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연화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보다는 한보름에게 있는 캐릭터를 끌어내려고 노력했다. 편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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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훈은 "처음에 둘 다 성격이 너무 다르고 그러다 보니 호흡을 떠나서 사이가 그렇게 친하진 않았다. 데면데면했다. 극중에서 초반부터 가는 것이 상극이고 싸워야 하다 보니 데면데면한 사이를 굳이 같이 풀어가려고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호흡을 조금씩 맞춰가고, 뭘 할 때마다 둘이 다니다 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좋아졌고 장난도 잘 쳤다. 굉장히 좋은 추억이 된 거 같다"며 "가위바위보 해서 지는 사람 배 때리기를 했다"고 했다. 한보름은 "최선을 다해서 때리더라. 그만큼 친해서 그랬다"고 덧붙였다. '레벨업' 배우들의 친밀도를 알아볼 수 있는 대목.
목표 시청률은 3%다. 차선우는 "4나 5%가 나 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3.5%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훈은 "저희가 3%가 넘으면 포상휴가를 보내준다고 약속했었다. 저희가 3%를 넘기면 좋을 것 같고, 한가지 자신있는 것은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있게 찍었다"고 자신했다.
1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며 매주 수, 목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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