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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성폭행 혐의 구속영장 검토→'조선생존기'는 휴방 확정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7-10 11:11 | 최종수정 2019-07-10 13:1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당장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는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가 휴방이라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TV조선 관계자는 강지환의 체포 소식이 논란이 된 10일 오전 "오는 13~14일로 예정돼 있던 '조선생존기' 이번주 방송은 휴방이 확정됐다"면서 "재방송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음주도 '조선생존기' 현장 공개 일정이 있었으나 취소됐다"면서 "추후 제작 일정 등은 현재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현재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8일부터 방송된 '조선생존기'는 현재 10회까지 방송됐으며 종영까지 6회 남았다. 촬영은 12회까지 마쳤다.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주인공인 강지환을 안고 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10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 41분께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 있다"라며 신고를 요청했고, A씨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강지환의 자택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와 강지환을 분리하고, A씨 등으로 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강지환을 긴급 체포했다.

이날 경기 광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담당 경찰은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2차 조사는 오늘(10일) 오후 중으로 진행될 것 같다"며 "강지환은 긴급 체포된 상태며 계속해서 범행에 대해 '취중 상태였다'고 주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유치장에 구금 중이다. 보통 긴급 체포는 증거 인멸 또는 도주의 우려가 있고 긴급한 사건에 한에 수사 기관의 판단으로 48시간 구금할 수 있는 제도다. 구속영장 신청 등 구체적인 상황은 2차 조사를 마친 뒤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긴급 체포의 경우 체포한 시점부터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구속영장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발부 여부가 결정되며, 구속영장를 청구하지 않으면 강지환은 즉시 석방된다.

또한 당초 소속사 여직원으로 알려진 피해자에 대해 소속사 측은 "화이브라더스 직원이 아닌, 촬영 등에 함께 다니는 스태프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소속사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채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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