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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이 짙어지고 있지만 정작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 '정마담'은 양현석이 요청으로 유럽 원정 성매매단을 꾸렸다. 그 대가로 양현석의 친구가 2억원 상당의 유로화 현금다발이 담긴 쇼핑백을 건넸다. 이후 양현석은 '정마담'에게 전화를 걸어 "1억원은 유럽 체류기간 동안 국내 영업을 할 수 없으니 '정마담'이 갖고 나머지 돈은 유럽에 가는 여성들에게 1000만원씩 나눠주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마담'은 10여명의 업소 여성을 동원, 유럽 원정 성매매길에 올랐다.
또 5월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YGX 대표인 김 모씨가 "경찰조사는 걱정말라"는 전화도 걸어왔다는 게 '정마담'의 입장이다.
그러나 경찰은 사뭇 다른 입장을 보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월 양현석을 불러 9시간 여에 걸쳐 성접대 의혹에 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이에 앞서 경찰은 '정마담'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그러나 경찰은 "'정마담'과 YG 관계자들이 성접대 알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단서가 부족해 수사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양현석은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스트레이트' 측에 "관련 의혹은 경찰 내사 종결로 마무리 될 것으로 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리고 경찰이 단서를 찾지 못한 채 수사에 난항을 겪으며 결국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은 그가 말했던 대로 '내사종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별개로 양현석은 빅뱅 탑과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사건에 개입해 사건을 무마하고,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과 유착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비아이 전담팀'을 꾸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를 소환 조사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진 못했다. 검찰 또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했으나,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만큼 사건이 송치되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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