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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캐나다 출신 데이빗이 첫 등장했다.
데이빗은 한국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캐나다에서 익숙한 일상이 너무 지루했고 무엇보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한국어 관심이 있었다. 어렸을 때 영어 실력이 서툴어서 어머니와 대화가 잘 안 됐다. 요즘엔 한국어 공부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빗은 "저의 반은 캐나다이지만, 반은 한국이기 때문에 저의 정체성이 궁금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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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완벽한 비주얼과 몸매를 자랑하는 친구 샘이 소개됐다. 어릴 때 잘생겨서 인기가 많았다고. 그러나 샘은 자기소개하던 도중 얼굴부터 목까지 새빨개졌다. 의외로 수줍음이 많았던 것. 그는 살면서 이렇게 주목받아본 적 없다며 식은땀을 흘렸다.
세 번째 친구는 과거 야구 선수로 활동했었지만 부상으로 안타깝게 그만두게 된 데니가 등장했다. 큰 덩치와 달리 한없이 다정한 스타일이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카일은 변호사로 활동 중인 엘리트였으며 집중력이 좋고 자신감이 높았다. 그러나 카일은 자신이 거만하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캐나다편은 친구 3인방이 아닌 4인방이 함께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 친구 4인방이 한국으로 가기 전 회의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쉽게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 결국 친구들은 만장일치 투표로 정하기로 했다.이는 친구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으로 평소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고 맞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만장일치를 도입한 후 계획이 순식간에 잡혀갔다. 데니는 "캐나다 사람들은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어서 끊임없이 의견을 나눈다"고 전했다.
이어 캐나다 4인방은 한국에 도착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생각하며 숙소를 강남으로 정했다. 숙소에 짐을 푼 친구들은 한국에서의 첫 식사를 위해 숙소를 나섰다. 논현동 먹자골목으로 들어갔다. 발걸음이 멈춘 곳은 분식점. 가게 앞의 다양한 음식 모형을 본 데린은 "내가 원하는 거야 좋아 보여"라고 말하며 친구들을 설득했고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해 분식집에 들어가게 됐다.
그러나 분식집 메뉴판에 빼곡히 써 있는 한국어에 캐나다 친구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변호사 카일이 한글 맞추기로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왕새우덮밥을 찾
이들은 셀프코너에서도 헤맸다. 맥주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물을 대신 받아왔다. 또 데린은 "내가 김치를 가져와도 되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하며 마음대로 김치를 담아 오는 것이 예의 없는 행동일까 걱정했다. 이에 샘은 "누가 김치 가져가나 내가 봐줄게"라고 말하고는 가게의 손님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결국 김치를 가져온 멤버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친구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덮밥과 돌솥 메뉴를 주문하려고 했던 친구들은 왕새우김밥, 훈제김밥 등 김밥 4줄을 시키고 말았던 것. 그럼에도 친구들은 김밥을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에 그릇까지 정리하며 매너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식사를 마친 캐나다 4인방은 시간에 쫓기듯 급하게 숙소로 돌아갔다. 이들은 영어 가이드를 동반하는 나이트 투어를 신청했다. 덕수궁이 코스로 포함돼 있었다. 여행계획 회의에서 데니는 "가이드 투어를 하면 우리가 따로 역사를 공부할 필요 없이 알 수 있을 거야"라며 가이드 투어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캐나다 친구들은 모두 한국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카일은 "역사가 짧은캐나다는 전통 같은 것이 별로 없다. 그래서 한국의 긴 역사가 문화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궁에 가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덕수궁을 둘러본 친구들은 "여긴 정말 굉장해요. 어딘가 고결한 곳 같아요.", "전통을 존중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한편, 덕수궁 관람을 마친 친구들은 두 번째 코스로 시청 건물을 보러갔다. 이동 중에 친구들은 "다른 세상으로 가는 느낌이야", "이건 마치 타임워프 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 광장을 즐기며 서울의 현재도 즐겼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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