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최귀화가 '기방도령' 속 코미디 연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극중 스스로 고려 왕족의 후손임을 주장하는 육갑은 '신선'이 되려는 찰나 우연히 산속을 산책하던 허색과 만나 '기방결의'를 맺은 뒤 '연풍각'의 홍보담당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인물. 허색의 사랑을 위해 그의 종놈이 되기도 했다가 연풍각의 안주인 난설의 신부름꾼이 되기도 하는 시간이 지날수록 연풍각에 빠질 수 없는 식구이자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이날 최귀화는 "시나리오보다 훨씬 영화가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 시나리오도 재미있었지만 구체적으로 형용되는 부분이 잘 나온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 속 코미디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것에 대해 "본격적 코미디 역을 맡는 게 처음이라 부담이 많이 됐는데 영화를 보니까 부담을 덜게 됐다. 앞으로 그런 류의 역할만 들어 올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코믹 역할이니 만큼 애드리브 여부에 대해 "애드리브를 많은 부분에서 하긴 했는데 워낙 시나리오가 애드리브처럼 잘 돼 있었다. 그런데도 이렇게 애드리브 많이 한 작품은 없었다. 많이 웃음을 드렸던 대사 중에 '나 이럴려고 만나?'라는 대사도 애드리브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역할 자체가 작품 전체적으로 코믹을 위해서 존재하는 역할이다 보니 부담을 안 가졌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육갑을 넘어 최귀화의 캐릭터로 만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방도령'은 '위대한 소원'(2016)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이준호,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판시네마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