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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지진희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일촉즉발 한반도 전쟁의 위기를 막으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시청률도 전회보다 상승, 최고 5.4%까지 올랐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엔 한미연합사령관 브라운 벨이 신포 기지를 출발한 북한의 잠수함이 사라졌다며 한반도 전역에 데프콘 2호를 발령해야 한다고 박무진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데프콘 2호를 승인하게 되면 미국이 전시작전권을 넘겨받아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다가 북한의 잠수함이 진짜로 남하한다면, 그때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게 뻔했다. 모든 것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 권한대행 박무진의 결정에 달려 있었고, 이것이 그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였다.
박무진은 자신의 방식대로, 즉 '데이터'로 문제에 접근하고자 했다. 그는 정수정(최윤영) 보좌관으로부터 받은 동해안 해양 생태계 자료를 분석해 북한의 잠수함이 함체 결함으로 우리 영해를 표류중일 것이라 추측했다. 그러나 대통령 비서실장 한주승(허준호)은 "불확실한 도박에 이 나라 안보를 걸지 않을 겁니다"라며 되레 데프콘 2호 승인을 주장했다. 한미연합사령관과 합참의장의 압박 속에 박무진의 주장을 입증하는 방법은 오직 북한의 증언 뿐이었다.
한편, 국정원 대테러팀 분석관 한나경(강한나)은 당일 국회의사당에 갈 이유가 없는데 그 자리에 있었던 약혼자의 행적에 의문을 품었다. 게다가 실종자 핸드폰 더미에서 발견한 그의 핸드폰 속에는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와 관련된 영상이 담겨 있었다. 미스터리를 해결해 줄 엄청난 증거를 잡은 것도 잠시, 우연히 한 남자와 부딪히며 핸드폰이 뒤바뀌게 되고, 한나경은 그 남자가 약혼자의 실종에 깊은 연관이 있음을 확신하면서, 미스터리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졌다.
다음날 아침, 박무진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통령 권한대행 박무진입니다"라며 국민 앞에 섰다. 이제 막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하룻밤을 보낸 박무진. 그의 앞에 또 어떤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까.
'60일, 지정생존자' 매주 월, 화 밤 9시30분 tvN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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