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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함소원 진화 부부가 리얼한 현실 부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진화는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들떠했고 마트 이곳저곳 걸린 '가격 할인', '많이 살수록 더 싸게'라는 홍보 문구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며 폭풍쇼핑을 했다.
이어 진화는 물건을 가득 실은 택시를 타고, 집었다하면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급 기타들이 즐비한 종합 악기사를 찾았다. 이들 중 20만원 짜리 기타를 찾아낸 진화는 흡족한 듯 결제하고 다시 택시에 올라타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폭풍쇼핑의 결과, 카드는 한도를 초과해버리고 말았고, 다급해진 진화는 함소원에게 SOS를 청했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집안, 함소원이 결국 참았던 잔소리를 쏟아내자, 진화는 "오늘 내가 쓴 돈은 내 용돈에서 제하라"며 "더 이상 당신과 말하고 싶지 않다"고 집을 나가버렸다.
진화가 집을 떠난 후 함소원은 진화가 끓이던 족탕을 떠먹으며 속상한 듯 눈물을 흘렸고, 진화 역시 편의점 앞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스튜디오에서 함소원은 "할아버지가 굉장한 재력가였음에도 아버지 씀씀이가 워낙 커서 이를 버텨내지 못했다. 그 때문에 우리 삼남매가 고생을 했다"며 "혜정이가 나의 전철을 밟을까 두렵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아직은 서투르기만 한 초보 부부 현실 결혼 이야기가 가감 없이 담기며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6.8%(닐슨코리아 집계·유료가구 기준)으로 지상파, 종편 종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을 이어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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